현실 고부 갈등을 유쾌하고 재기발랄하게 담아낸 영화
가 2017년 극장가에 뜨거운 감자
로 떠올랐던 <노무현입니다> <공범자들>의 뒤를 잇는 2018년형 신감각 다큐멘터리 영화로 손꼽히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제공: ㈜몬스터팩토리 | 공동제공: ㈜에스와이코마드, 글뫼㈜, ㈜페뷸러스커뮤니케이션, ㈜네오 | 배급: ㈜에스와이코마드, 글뫼㈜ | 제작: 영화연구소 | 공동제작: 스포트라이트픽쳐스]

양보 없는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의 갈등을 철없는 아들이 순도 200% 리얼로 담아낸 격공 다큐멘터리
가 다큐멘터리 영화의 흥행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노무현입니다>는 2002년 국민참여경선, 지지율 2%의 꼴찌 노무현이 대선후보 1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금은 고인이 된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비추며 수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 역대 다큐멘터리 영화의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공범자들> 역시, 지난 10년간 언론을 통제하고 시민들을 속인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의 실체를 고발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저널리즘. 망가져가는 공영방송 안에서 벌어지는 치열하고 무자비한 전쟁이 당사자들의 증언과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며 관객들의 분노를 자극, 올바른 공영방송에 대해 심도깊은 질문을 던지는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로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었다.

이렇듯, 2017년은 공적 갈등을 수면 위로 올린 사회고발성 다큐멘터리가 흥행했다. 하지만 촛불정국으로 공적 갈등이 조정국면으로 들어가면서 저변에 깔려 있던 보편적 갈등을 이제는 이야기할 때가 온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갈등의 대표 아이템인 ‘고부갈등’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등장한 것이다. 2018년 새해, 더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결혼생활의 실상을 파헤칠 것을 예고한
는 전작 <레즈>로 제 37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상을 수상한 선호빈 감독의 7년만의 복귀작이다. 선호빈 감독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실제 자신의 아내와 부모님의 모습을 담아내며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한국 사회의 고부 갈등 문제에 소통을 시도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감독 특유의 발랄하고 자학적 유머를 통해 유쾌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결혼 생활의 여러 면을 조명하게 할 뿐 아니라 결혼이라는 관습이 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감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는 2017년 제4회 춘천다큐멘터리 장편부문 대상 수상,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한국다큐쇼케이스 및 개봉지원작 선정,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부터 제6회 원주여성영화제, 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 제10회 서울노인영화제까지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할 만한 다큐멘터리의 탄생을 알렸다.
보편적 한국 사회의 문제를 파격적 방식으로 담아낸 순도 200% 리얼 다큐 는 2018년 1월 17일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몬스터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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