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의 몸’과 ‘생리’에 대한 범시대적, 범세계적 탐구다큐 <피의 연대기>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애니메이션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피의 연대기>의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은 김승희는 첫 단편영화 <심경>으로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우수상, 2015 미국 올버니 필름페스트 최고 단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은 세계적 유망주이다. 이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트레일러 <여성은 좋은 영화를 만든다>를 제작했고, 올해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전 세계 14개 영화제를 통해 두 번째 단편 <심심>을 선보여 다시금 주목받았다. 이번 영화에서는 여성의 몸과 심리를 아름다운 선과 색감으로 표현해, 생리에 대해 편안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작된 <피의 연대기>의 온도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생리의 역사를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정보 전달의 기능을 함께한다.


김보람 감독은 애니메이션에 대해,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animated documentary)’라는 하나의 장르로서, 애니메이션이 단순히 자료화면으로 소비되지 않고 영화의 톤 전체를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김승희 감독 특유의 선과 구성 방식을 그대로 살렸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처럼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한데 어우러진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편집 구성은 시각적 즐거움과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생리는 왜 부끄러운 일이 되었을까? 다르게 피 흘릴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피의 연대기>는 해외 취재와 방대한 아카이브를 통해, 기나긴 생리의 역사를 탐구하고, 대안 생리용품을 탐험하고, 세계적 변화의 바람을 대리 체험하게 해주는 작품. 영화는 지금껏 ‘검은 봉지’와 ‘신비’의 영역으로 감춰져 온 생리 이야기를 재기 발랄하게 풀어내 남녀노소 영화제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벌써부터 입소문을 형성하고 있는 2018년 새해 최고의 기대작 <피의 연대기>는 1월 18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KT&G 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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