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특집] '나, 떨고 있냐' 역대급 공포 영화 BES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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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맞서는 우리들의 자세!’
등골 서늘한 공포영화 추천 BEST5

돌고 돌아 다시 뜨거운 더위와 맞서야 하는 여름이 왔다. 6월부터 시작된 열기 때문인지 이번 여름은 유독 일찍 맞이한 기분. 선풍기와 에어컨 바람, 그리고 시원한 음식들로 달래보지만 더위를 잊기엔 쉽지 않다. 지루하게까지 느껴지는 7월의 여름, 뭘 해도 축 늘어지는 것처럼 무기력하다면, 정신을 번쩍 깨우기 위해서는 ‘서늘한’ 영화들이 제격. 바로 여름마다 돌아오는 ‘공포영화’들이 그 주인공이다.

지금부터 추천할 공포영화는 특히 많은 리메이크를 거치며 인기반열에 오른 작품들도 적지 않다. 특히 공포영화는 저마다 단순하지만 독특한 소재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많은 영화팬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마니아층을 이루고 있는 장르다. 이른 여름의 더위에 지쳐있다면, 알고 봐도 무섭고, 또 봐도 무서운 역대급 공포영화들을 다시 복습하며 더위를 물리쳐보는 것은 어떨까.

▶ <링> 시리즈에 이은 아시아 공포영화 히트의 시작, <주온>(The Grudge, 呪怨: Ju-on, 2002)


공포 │ 92분
감독: 시미즈 다카시
출연: 시바사키 코우, 츠츠미 신이치, 후키이시 카즈에, 나가타 안나 등
줄거리: 한 남자가 부인을 살해하고 본인도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들에겐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인 여대생 니시나 리카(오키나 메구미)는 병든 노파 사치에 유키에를 간호하러 집으로 찾아갔다가 그 집에 감도는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다. 원한으로 죽어 저주로 살아난 집, 이제 그 집에 한 번이라도 방문한 사람은 모두 끔찍한 죽음을 맞을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주원(呪怨). 죽은 자의 저주를 뜻하는 제목은 이미 그 공포를 짐작케 한다. 죽은 자가 생전에 살던 장소에 쌓여 '업'이 된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끊이지 않는 공포의 무한증식을 완성해냈다. 비디오판으로 먼저 등장한 <주온> 시리즈는 영화의 큰 흥행을 시작으로 여러 시리즈가 개봉되었으며, 해외에서도 <그루지>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되어 주목 받기도 했다. 다시 볼 때도 팝콘은 들고 있지 말 것. 엎을 지도 모른다.

▶ BGM의 존재감이 남다르다, 아직도 소름돋는 착신음 <착신아리>(着信アリ: One Missed Call)


공포, 스릴러 │ 112분
감독: 미이케 다카시
출연: 시바사키 코우, 츠츠미 신이치, 후키이시 카즈에, 나가타 안나 등
줄거리: 여대생인 유미(中村由美)는 어느 날 친구가 주선한 미팅에 나갔다가 서로 휴대폰 번호를 교환한다. 미팅이 끝나고 친구인 요코와 파트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벨소리가 울린다.

발신번호는 요코 자신의 번호, 더군다나 발신자는 3일 후의 요코 자신!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요코는 메세지가 온 그 시각 전화 속에서와 똑같은 말을 남긴 채 전차에 치어 죽고 마는데...?

<링>이 비디오로 죽음과 공포를 전파했다면 이제는 문제메시지다. 미래의 자신이 죽는 모습을 담는 죽음 예고장은 짧은 줄거리만으로도 큰 임팩트를 선사한다. 여기에 문자가 도착할 때마다 울리는 서늘한 착신음은 당시를 비롯해 지금까지도 반사작용처럼 오싹한 공포를 자아낸다. 독특한 소재를 십분 살려낸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이 영화의 키포인트!

▶ 영화야, 실화야? 공포는 기본, 엔딩은 옵션 <파라노말 액티비티>(Paranormal Activity, 2007)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 85분
감독: 오렌 펠리
출연: 케이티 피더스턴, 미카 슬로앳, 마크 프레드릭스, 애슐리 팰머 등
줄거리: 8살 때부터 자신의 주위를 맴돌던 정체불명의 존재를 느껴왔던 케이티. 최근 들어 점점 더 강도가 심각해지는 이상한 사건들로 인해 그녀의 남자친구 미카는 그들의 24시간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하지만 지날수록 설명하기 조차 힘든 미스터리한 사건들은 두 사람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가 유독 현실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비교적 간단하다. 바로 누군가의 실제 일상을 엿보는 듯한 독특한 촬영기법 때문. 이른바 '직캠촬영'으로 구성된 화면과 단서가 차곡차곡 쌓여가는 대사들은 어느새 관객들을 깊게 몰입시킨다. 끊임없는 소재가 되어온 심령소재인데 참신하게까지 느껴진다.

▶ 무서운 장면 없다더니.. 상상으로 채운 역대급 공포 <컨저링>(The Conjuring, 2013)


공포, 스릴러 │ 112분
감독: 제임스 완
출연: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릴리 테일러, 론 리빙스턴, 조이 킹, 매켄지 포이 등
줄거리: 1971년 로드 아일랜드, 해리스빌. 페론 가족은 꿈에 그리던 새 집으로 이사를 간다. 물론 1863년에 그 집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 사건을 전혀 몰랐다. 또한 그 이후에 일어난 많은 무서운 사건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 이 가족은 그 집에서 겪은 일이 너무 무서워서 한 마디라도 외부에 언급하는 것을 거절했었다. 지금까지는…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라는 타이틀은 단순한 홍보성이 아니었다. 귀신과 괴수들이 출연해야만 공포영화라고 느끼는 관객들의 편견을 완벽하게 뒤집으면서 명작반열에 들었다. 음산한 분위기와 화면 안에 숨은 진정한 공포의 빈 부분은 오로지 관객들의 상상의 몫. 그렇기에 더욱 강렬한 공포를 선사한다.

▶ 인기에 힘입어 새 시리즈로 돌아오는 인형공포의 재림, <에나벨>


공포 │ 99분
감독: 존 R. 레오네티
출연: 애나벨 월리스, 워드 호튼, 알프리 우다드, 에릭 라딘, 토니 아멘돌라 등
줄거리: <컨저링>의 1년 전. 존은 임신 중인 아내 미아에게 흰색의 드레스를 입은 빈티지 인형을 선물한다. 그날 밤, 낯선 부부가 침입해 존과 미아를 공격한다. 한참의 격투 끝에 발견된 건 인형을 무릎 위에 놓고 죽어있는 여인. 여인에게서 흘러내린 피가 인형의 얼굴로 스며들어가는데… 한 달에 한 번, 신부님이 기도로 그 안의 악령을 다스린다는 ‘애나벨’은 그렇게 태어난다.

앞서 소개된 영화 <컨저링>의 1년 전 이야기이자, 영화 <인시디어스>의 스핀오프 격인 <애나벨>은 오싹한 비주얼의 인형이 주는 공포감과 더불어 노련한 완급조절은 이 영화의 백미다. 관객들이 공포를 느끼는 포인트를 완벽하게 짚어내 화면에 담는 감독의 연출력으로 인해 혀를 내두른 관객이 한둘이 아니다. 인기에 힘입어 2017년 <애나벨2>가 더 강력해진 고옾를 예고하며 개봉을 앞두고 있다.



iMBC연예 차수현 | 사진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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