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보컬만 할 수 있다고 그랬죠? '랩'에 도전한 가왕들
왕관을 쓴 자여, 그 무게를 견뎌라! <복면가왕>의 인기의 중심에 선 가왕들의 변신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주 새롭게 등장하는 새로운 가수들의 도전 속에 가왕들은 제각기 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방어전을 준비한다. 시청자들이 '가왕'이라는 타이틀에 기대하는 마음이 큰 만큼, 가왕들은 모두 "이 자리에 앉으면 살이 빠진다."고 호소를 할 정도.
특히 장기전에 접어들수록 가왕들은 이제 자신들의 장기를 내세우는 무대에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 색다른 도전을 펼치기도 한다. 지난 2일(일) 방송된 <복면가왕> 속 6연승 가왕 흥부자댁의 래퍼변신이 바로 그 좋은 예다. 그녀는 발라드에서 락, 그리고 랩까지 넘나드는 '장르불문' 도전으로 눈길을 모았다. 그렇다면 역대 파격적인 선곡으로 눈길을 모았던 가왕들의 무대는 어떤 곡들이 있었을까. 그들의 변신을 응원하며 다시 그 명품 무대들을 만나보자.
▶ 선곡만으로도 깜짝, '랩'까지 섭렵한 카멜레온 같은 완벽 변신! '음악대장 ' - 하여가
☞ <복면가왕> 사상 가장 긴 도전을 이룬 그는 카리스마를 무기로 미성과 고음이 돋보이는 무대들로 사랑받았다. 그의 주장르는 바로 락. 목소리 하나로도 시청자들을 무릎꿇게 만든 음악대장의 신화가 이어지며 그는 6연승을 위한 또 한번의 도전을 했다. 바로 리메이크조차 어렵다는 서태지의 '하여가'를 선곡한 것. 차갑고 낮은 목소리로 랩을 소화하고 적절한 때에 터져나오는 고음 편곡은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 애절한 발라드만 부른다고? 편견을 찢고 나온 '팝콘소녀' - Chitty Chitty Bang Bang
☞ '그대는 어디에', '비와 당신의 이야기', '야생화'를 부른 그 소녀는 어디로 갔을까. 물론 이런 변신마저 팝콘소녀다운 독특한 개성이 묻어났다. 짙은 여운을 주는 발라드로 시청자들의 두 손을 모으게 만들었던 그녀의 파격선곡을 뽑으라면 단연 이효리의 'Chitty Chitty Bang Bang'. 고압적인 여왕의 카리스마를 뽐낸 그녀의 무대는 발라드만 부를 거라는 시청자들의 편견을 또 한겹 벗겨내며 걸크러시 매력을 자아냈다.
▶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와일드한 변신! '호빵왕자' - Heartbreaker
☞ 순박해보이는 동그란 얼굴에 감춰진 카리스마가 빛을 발했다. 비주얼부터 파격적이었던 가죽자켓은 기본, 확성기를 통한 독특한 발성으로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던 호빵왕자의 Heartbreaker는 역대 <복면가왕> 속 가왕들의 선곡중에서도 단연 손에 꼽을만큼 파격적이었다. 그는 원곡을 부른 GD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자신만의 감성으로 리메이크하면서 도전적인 무대에 한 획을 그었다.
▶ 고음도 잘하고 저음도 잘하는데, 이젠 랩까지 잘해! 흥부자댁 - 'Day Day'
☞ 언제나 연예인판정단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는 그녀, 괜히 '노래9단'이 아니었다. 애절한 발라드와 고음, 천상의 미성으로 늘 주목받았던 흥부자댁의 도전은 이제 랩이라는 장르마저 자신의 것으로 포용했다. 멜로디를 품은 랩이라니, 신선하고 파격적인, 그러나 이질감없이 어우러지게 만든 흥부자댁의 남다른 품격은 오직 그녀만이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장르였다.
노래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복면가수들과 가왕의 무대를 앞으로도 MBC <복면가왕>을 통해 만나보자.
iMBC연예 차수현 | 영상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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