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tvN의 새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나영석 PD, 이우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였다.
신규 예능 프로그램인 <신혼일기>는 가상 연애, 가상 결혼이 아닌 진짜 연예인 부부의 리얼한 신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드라마 상대역으로 처음 만나 1년 연애 끝에 부부가 된 구혜선과 안재현 두 배우의 실제 신혼 일상이 보여질 이 프로그램은 "창 밖으로 눈이 내리는 걸 볼 수 있는 곳에 살고 싶다"는 구혜선의 의견을 존중해서 첩첩산중 강원도 인제에서 촬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눈이 많이 와서 이들이 고립된 상황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으나 예상과 달리 눈이 많이 오지 않아 눈이 쌓인 광경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김대주 작가는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제작진에게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10년 넘게 활동을 해 온 배우이고, 안재현은 <신서유기>에서 지나친 로맨티스트였다. 과연 까칠한 여배우와 로맨티스트 남자의 일상이 재미있을까 고민했는데, 의외로 구혜선은 너무 솔직해서 놀랐고 안재현은 예상과 달리 그도 역시 일반적인 남편이어서 편집하면서 많이 공감하고 안도했다. 시청자들도 그런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구혜선이 고생을 좀 했겠더라. 안재현이 <신서유기>에서는 둘도 없는 애처가에 로맨티스트 처럼 굴지만 실제로는 눈치도 없고, 하면 안될 말도 하는 일반적인 남편이었다. 안재현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답답했다. '니가 여기서 싸움을 키우고 있구나, 이벤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야기를 들어줘야지!'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남편이었다. "

또한 김대주 작가는 "편집 영상을 작가와 피디가 모두 모여서 보는데, 결혼 안한 젊은 사람들은 이 영상을 보고나서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고, 결혼한 사람들은 '저게 현실이야'라고 이야길 했다. 보통 동화는 '주인공 둘은 그 후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나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그 뒷 이야기를 보여주려고 한다. 우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이야기거리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대화거리를 많이 던져줄 프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했던 예능 중에 가장 잔잔한 예능이지만 이야기거리는 가장 많은 예능 프로그램 일 것 같다."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리얼 신혼생활 이야기를 보여줄 tvN <신혼일기>는 오는 2월 3일(금) 밤 9시 20분 첫방송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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