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이리 될 것을, 왜 그리 소자를 미워하셨습니까!"
차승원이 죽어가는 박영규에게 그동안 감춰온 속내를 드러냈다.
13일(월) 방송한 MBC 월화특별기획 <화정>에서 광해군(차승원)은 죽어가는 선조(박영규)에게 마침내 자신의 야심을 밝혔다.
석고대죄를 하던 광해군은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선조를 찾아가지만, 헐떡이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찢어질 것 같다”며 가슴을 움켜쥐고 괴로워하는 선조가 물을 달라고 하자 광해군은 차갑게 “사기가 폐부를 범했습니다. 기도가 막혀서 고통만을 더할 것입니다”라며 거절한다.

“그동안 소인의 몸보다 더 살폈기에 잘 압니다. 마지막을 받아들이셔야 할 것입니다”라며 광해군이 냉정하게 돌변하자 선조는 분해하지만 별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어“결국 이리 될 것을 어떻게 그렇게 소자를 미워하셨습니까”라고 원망을 쏟던 광해군은 “제가 전하와 다른 게 싫었던 것을 압니다. 무능하지 않으니까요. 저는 전하와는 다른 왕이 될 것입니다. 이제 이 나라의 왕은 접니다. 아버지!”라며 죽음이 닥친 선조에게 일갈한다.
드디어 왕좌에 오르게 된 광해군! 그가 정녕 16년 간의 수모를 떨칠 수 있을까. MBC 월화특별기획 <화정>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