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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정우성 "모든 질책은 제가 안고 가겠다. 아들 책임 질 것" 사과

정우성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여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한지만, 이제훈의 MC로 진행되었다.

이날 영화제에는 정우성의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정우성은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혼외가 있음을 인정하며 사생활 논란이 있었다.

22일 문가비가 SNS를 통해 아들을 출산했음을 알렸고 25일 정우성은 자신의 아들이 맞다는 인정을 했다. 그러며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지겠다"는 소신도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장기연애중인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있다는 둥, SNS로 다수의 비연예인 여성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둥 유쾌하지 않은 소문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소속사는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랬던 정우성이 공식석상에 서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관객을 동원하기도 했고 크게 사랑을 받았던 영화, 그 중에서 정우성이 연기한 역할은 정의로운 인물로 관객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었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도 오른 정우성이기에 오늘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을지, 시상식에 참여할지가 뜨거운 관심사였다.

레드카펫에 서지 않았던 정우성은 영화제가 시작되고 최대관객상 수상코너에 황정민과 함께 등장했다. 많이 초췌해진 모습으로 면도도 하지 않고 무표정하게 등장한 정우성은 기계적인 진행으로 옆자리에 선 황정민을 무안하게 했다.

자신과 황정민이 출연한 영화 '서울의 봄'이 결국 최대관객상을 받았고 김성수 감독과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사 대표가 나와 감사의 멘트를 했다. 뒤이어 정우성도 마이크앞에서 무겁게 입을 떼며 사생활 논란에 대한 사과를 했다. .

정우성은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주신 관객여러분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또한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최대관객상 수상 이후 객석으로 돌아간 정우성의 모습은 시상식 중간중간 비쳐졌으나 시종일관 무표정한 모습을 보였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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