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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류승룡 "디즈니+ 감사‥강풀, 시즌2 쓰게 묶어둘 것" [인터뷰M]

'무빙' 류승룡이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디즈니+에 감사함을 전했다.


류승룡은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누적 조회 수 2억 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던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류승룡은 극 중 장주원 역을 맡았다. 무한 재생 능력을 지닌 채 치킨집을 운영하는 인물이다.

이날 류승룡은 "적지 않은 제작비에 제작 여건을 만들어 준 디즈니+에 감사하다. 더욱 지원을 해줘서 시즌2까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너무 감사한 게, 용두사미가 될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용두용미라고 말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다행이다. 끝까지 떡밥 회수를 잘해줬다. 진짜 약속을 지켜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아름답게 마무리 지어줬고, 여지를 남기고 끝나서 물개박수를 쳤다. 모든 제작진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승룡은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해 "저희가 이야기해서 되는 부분이 아니다. 다들 기다리고 있다. 굉장히 좋은 이야기이니까 그런 이야기들이 확장되면 더 좋은 이야기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지켜주고 도와줬다면, 나중에 아이들이 부모를 도와주는, 그런 재밌는 이야이가 펼쳐질 것 같다. 아직 '무빙'을 못 보신 분들이 계실 텐데 추석 연휴에 많이 보셔서 시즌2 제작되는데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두 번째 시즌 제작이 확정되면 참여할 거냐'는 물음에 류승룡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일단 결정이 되어야 한다. 이번 작품 들어가기 전부터 강풀 작가가 '긴 호흡으로 잘 되면 시즌2 할 수도 있으니까 환갑까지 몸 관리 잘 하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덧붙여 "좋긴 좋은데 걱정이 된다. (극 후반에서부터) 눈 한 쪽이 안 보이니까"라며 "얼마 전 '무빙' 비하인드 스토리를 희수(고윤정)가 올렸는데, 내가 안대를 가운데로 해놓은 게 올라갔다. 왜 그러냐면 가운데로 안 하면 눈이 안 보이더라. 초점이 잘 안 맞더라. 그래서 컷 하면 가운데에 놓는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류승룡은 "'강풀을 가둬놓아라'라는 글이 있더라. 지금 강풀 작가가 태국 갈 때가 아니다. 그래서 묶어 놓으려고 한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무한 재생 초능력자로 등장한 류승룡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시간 초능력이 탐난다"라고 했다. 그는 "시간을 되돌려서 아내를 살리고 싶다. 그런 초능력이 있다면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을 사전에 막을 수 있지 않느냐. 그런 부분에서 시즌2가 기대된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무빙'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해외 인기 요인으로 류승룡은 "유니폼 입고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도 좋다. 우린 그런 걸 보고 자라왔다. 그런데 '무빙'은 약자, 소시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초능력을 가져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우린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스케일이 엄청 크지 않느냐. 개연성, 섬세함 등을 보면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무빙'뿐만 아니라 '7번방의 선물', '극한직업', '킹덤' 등 작품에서 오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작품 하면서 유난히 오열하는 장면이 많았다. 감정이 최대치에 올라가면 같은 사람이 연기하니까 같을 수밖에 없다.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듣는 게 힘들더라. 우는 연기는 당분간 나중에 해야겠다 생각할 때쯤 '무빙' 대본이 들어왔다. 강풀 작가가 텍스트로 쓰니까 조금 더 자세하게 써주셨다. 다 읽고 나니까 우는 장면이 중요하게 배치돼 있더라. 러닝 타임도 다르고 서사가 차곡차곡 쌓여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 우는 장면 때문에 연기 인생에 도전 의식이 생겼다. 오열하는 장면 때문에 이 작품을 했다고 봐도 된다"라고 털어놨다.

'무빙'은 현재 디즈니+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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