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시청률리그] 시청률도 화려한 <꽃보다 남자>

2009-02-05 14:16
[시청률리그] 시청률도 화려한 <꽃보다 남자>



 


KBS2 <꽃보다 남자>의 ‘첫방’ 대진 운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같은 시각 방영되는 MBC <에덴의 동쪽>이 드라마 최대의 음모인 출생의 비밀을 터뜨리며 30%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던 무렵이었기 때문. <꽃보다 남자>의 1회 시청률은 14.4%. 대작 포스의 제작비를 들인 SBS <떼루아>가 7%대의 시청률로 연명할 때였으니,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일본 ?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반응에 비교하자면 다소 허기진 성적이었다. 하지만 2회 방영분이 17.4%의 시청률로 하루 만에 3%나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그때부터 <꽃보다 남자>의 대박 행진을 염두에 둔 추측성 기사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3일 <꽃보다 남자> 제10회의 시청률은 무려 30.2%. 월화극 최강자로 자리 잡으며 시청률 고공 행진에 가속도를 붙였다.

 


KBS2 <꽃보다 남자>의 시청률 행진은 최근 방영된 모든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눈부시다. 3회 시청률 21.1%로 마의 고지 20%대 벽을 가뿐히 뛰어넘더니, 설 연휴에 전파를 탄 7회에서는 최대 라이벌인 MBC <에덴의 동쪽>을 1.3% 차이로 누르며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섰다. 연휴 마지막 날 방영된 8회에서는 시청률 25.3%로 이전보다 훨씬 더 상승한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급기야 10회에서는 꿈의 시청률이라는 30%대 고지를 돌파했다. 모든 드라마의 시청률이 동반 하락한 설 연휴를 제외하고, 1회부터 10회까지 <꽃보다 남자>는 계속해서 눈에 띄는 시청률 증가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상반기 최고 히트작 자리를 꿰찼다.

 

재미있는 것은, KBS2 <꽃보다 남자>의 시청률이 상승할수록 드라마의 비현실적 설정과 과도한 선정성, 폭력성이 끊임없이 대중들의 도마 위에 오른다는 사실이다. 드라마를 향한 비판이 많아질수록 시청률도 상승하는 드라마 흥행 공식을 따라가고 있는 <꽃보다 남자>. 드라마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스타 파워와 함께 젊은 층에게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학생 자녀를 둔 중년층 시청자들에게서는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자아내고 있는 중이다. 위화감을 조성하는 재벌 학교와 이지메 수준의 왕따 등으로 논란이 되었던 <꽃보다 남자>는 10회분에서 급기야 막장 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부자에게 억압당하는 선량한 서민’들의 모습까지 적나라하게 그려 내며 보다 자극적인 전개를 예고했다.

 


일단은 작품성 논란 이상의 흥행성적을 거두고 있는 KBS2 <꽃보다 남자>. 현재 진행형인 시청률 상승 수치를 감안할 때, 시청률 30% 돌파 이후의 신기록 수립이 예상된다. 진정한 기록 선상에 돌입한 <꽃보다 남자>. 대중들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진정한 명작으로 기억될 것인지, 아니면 작품성을 버리고 시청률만 쫓아간 반쪽자리 작품으로 남을 것인지. <꽃보다 남자>의 향후 대처방안이 시청률만큼이나 기대된다. 이민재 기자

  

* 시청률은 TNS미디어 수도권 기준으로 분석합니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