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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수사가 제일 쉬웠어요, 이제훈의 장기자랑 '수사반장 1958'

기사입력2024-04-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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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의 장기자랑이 시작된다. '치트키'인 수사물로 또 한 번 안방을 뒤흔들 '수사반장1958'이다. 휴머니즘과 카타르시스, 두 가지 모두 놓치지 않는 노련함이 그의 연기로 증명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6일 3회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MBC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바른손스튜디오)의 화제성 돌풍이 심상치 않다.

'수사반장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이제훈)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예고한 기대작답게,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첫 방송 시청률은 10.1%를 돌파했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전체 3위, K-드라마 뉴스 기사 수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펀덱스(FUNdex), 4월 3주 차 기준)


지난 방송에서는 원작 속 전설의 형사 4인방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최불암을 이어 청년 박영한 형사로 분한 이제훈과 함께 원작 속 '미친개' 김상순, 장사 조경환, 엘리트 서호정 역을 맡은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까지 혈기 왕성한 네 사람이 뭉친 것. 그중 이제훈은 소도둑 검거 전문 형사로 활약하던 그가 종남경찰서에 입성하며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려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수사반장 1958'에서 이제훈의 역량이 꽃피우는 것은 필연적이었다. 이미 드라마 '시그널','모범택시' 시리즈에서 차근차근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해온 그다. '시그널' 박해영 형사로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장기미제사건을 해결하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고, '모범택시' 시리즈에서는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사이다 복수극의 주인공 김도기로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이제훈의 이번 드라마는 프리퀄이기에 더욱 특별했다. 최불암의 박 반장이 원숙한 노련미를 갖춘 완성형 형사였다면, '수사반장 1958' 박영한은 열정과 패기가 앞서는 성장형 형사의 모습이었다. 이제훈이 완성형 캐릭터를 맡았던 이전 두 드라마와 달리, '수사반장 1958'는 한 편의 '성장캐 영웅담'이기에 주인공의 활약에 주먹을 불끈 쥐고 몰입하는 또 다른 재미가 되는 것.

혼란과 야만의 시절이었던 1958년이라는 점 또한 이제훈 표 수사물에 신선함을 더하는 요소다. 과학수사는 커녕 CCTV도 없던 시절, '혈기'와 '똘기'만으로 불의에 덤볐던 그가 어떻게 자신만의 레트로 수사법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6.25 전쟁 이후의 격동의 시기라는 점도 극에 휴머니즘을 더하는 부분이다. 서사에 코믹 요소를 더해 마냥 무겁게 그려내지도 않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제훈은 자신의 유산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시그널'의 휴머니즘과, '모범택시'의 카타르시스를 '수사반장 1958'에 자연스럽게 이식시킨 그다.

이제훈의 활약상을 집필한 김영신 작가는 박영한 형사에 대해 "휴머니스트 수사반장으로서의 격을 갖추게 될지, 영웅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고, 김성훈 PD는 '수사반장 1958'의 휴머니즘에 집중하며 연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PD는 '수사반장 1958' 제작발표회 당시 "'히어로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히어로인지, 어디서부터 그 마음이 생겼을까' 이런 물음으로 '수사반장'의 탄생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제훈 역시 "박영한은 최불암 선생님처럼 베테랑이고 경험많고 노련하고 뛰어난 형사인데, 처음부터 잘한 형사는 아니었을거라 생각했다"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처음엔 무모하고 '저렇게 해도 괜찮을까' 걱정도 들었지만, 그 마음과 범인을 잡고 싶어하는 집념은 가득했다.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연기에 담은 집념을 강하게 어필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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