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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스타] 김수현, 관객을 위한 <리얼> 담론 - 인터뷰②

기사입력2017-07-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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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영화를 보신 분께 추천 합니다. 영화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포함되어져 있습니다.

28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리얼>에 출연한 배우 김수현과의 인터뷰가 있었다. 드라마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한류 스타로 우뚝 서고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증명한 김수현의 4년만의 스크린 복귀로 영화 <리얼>을 택했다. 드라마 <프로듀사> 이후로는 2년만의 작품이다. 2년의 공백기간 동안 김수현은 프로볼러 도전으로 언론에 노출되는 독특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고 이로인해 MBC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서 볼링대결을 펼치며 '잘빙'(잘생긴 빙구)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영화 <리얼>의 언론시사 이후 쏟아지는 혹평세례, VIP시사 무대 인사에서 갑작스럽게 눈시울을 붉힌 모습, 영화의 일부 장면 유출 사건 등 요란스러운 복귀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김수현을 만났다. 어떤 생각으로 영화를 선택했고, 지금 심경은 어떨까?


Q. 몇 개의 인격을 연기한 것인가? 헤매는 관객을 위해 힌트를 달라.
A. 제가 무대인사에서 힌트를 드리기도 했는데, 제목은 리얼이지만 이 영화는 가짜들의 이야기다. 두 사람이 나오는 건 맞다. 하지만 총 4개의 인격이다. 원래의 르포작가 장태영과 식물인간이 있고 각 인물들에서 파생된 인격들이 또 있는 것이다. 수트 장태영과 투자자 장태영이다. 영화를 보시면 중간중간 헷갈리게 하는 함정들이 있다.

Q. 후반부의 파격적인 액션은 무슨 의미인가?
A. 투자자 장태영이 환각 상태에서 느끼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총에 맞는 부분이 재생되고 날아다니고 하는 것은 격투에 대한 느낌이고 빨간 옷을 입고 미끄러지듯 소용돌이 치며 사람들이 날아가는 것은 물에 휩쓸리는 것에 대한 느낌을 환각으로 느끼는 부분이다. 그래서 그 장면들이 끝난 뒤에 보면 투자자 장태영의 팔은 총에 맞아 상처가 난 상태로 보여진다.

Q. 해석이 분분한 영화, 혹은 불친절한 영화라는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나도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감독에게 내 해석에 대해 계속 검사를 받았다. 이 장면은 이런 거죠?라고 말하면 틀렸다고 하고, 다시 또 이건 이런 건가요?라면 또 틀렸다고 하고 계속 틀렸었다. 나도 많이 틀렸었기 때문에 관객들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무슨 소리야?'라는 반응은 자연스럽다. 어떤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게 새롭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결과와는 무관하게 이 작품을 굉장히 사랑한다. 좋아하는 취향이다.


Q. 결과물에 대해 만족하는가? 혹시 시나리오로 봤을때와 완성본을 본 뒤에 어떤 차이가 있나?
A. 저는 그런 것에 대해 잘 비교를 못하는 편인 것 같다. 대본을 보고 상상했던 저를 그려가며 연기 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모니터 할때도 대본과 완성본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시나리오와 결과물에 대한 괴리감은 못느꼈다. 만족스러움의 정도는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표현한 색깔을 보고 나니 조금 해소가 되는 건 있었다.


Q. 삭제된 장면들에 대해 듣고 싶다. 영화를 보면 이경영 분량 또는 르포작가 장태영의 내용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A. 개봉 전에 <리얼>의 과거 장면들이 웹툰으로 나왔으면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웃음) 르포작가의 캐릭터로 설명되는 부분이 많이 삭제되었다. 일중독이었기 때문에 일에 미쳐 약혼녀를 잃어가는 부분이 해당된다. 위험한 취재들을 하다가 마약 취재를 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씨에스타에 연루가 되고, 자신이 중독되고 약혼녀까지 중독되게 된다. 영화의 길이감이나 매력을 더해가는 과정에서 덜어내는 작업을 했는데 그 와중에 이 부분이 빠지면서 내용이 퍼즐식으로 되어 버렸다.


Q. 설리와의 호흡은 어땠나?
A. 설리는 에너지가 넘치고 그래서 현장이 밝아지는 힘이 있었다. 초반작업에서 열정을 많이 보여서 놀라기도 하고 자극을 받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영화에 나온 설리의 오디오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물론 얼굴도 아름답게 잘 나왔다.

Q. 두 배우 모두 정사씬이 처음이었다. 촬영하면서 어땠나?
A. 음... 촬영을 하면서 같은 마음이었다. '배에 힘줘야지'라고 생각하고 보면 설리도 배에 힘주고 있고, '배에 힘줬더니 숨쉬기 함드네' 싶으면 설리도 숨을 몰아쉬고 있더라. (웃음) 뭐 이런 정도의 공감대가 있었다.

Q. 노출씬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했나? 참고로 한 작품이 있나?
A. 노출씬 촬영 한달전부터 떨고 있었다. (웃음) 그 부분은 따로 뭔가 참고하지 않고 대본에 충실히 따랐다.




Q. 노출씬에만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쎄니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많이 봐주지 못하고 다른 장면들에 덜 시선이 가는 건 어쩔 수없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 <리얼> 안에서 발견되지 않은 점도 많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부담스럽던 몸은 기억에 안 남고 다른 것이 기억에 남지 않을까?

Q. 감독 교체에 대해 말이 많다. 언론 시사에서 이사랑 감독은 공동 작업이었다고도 했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
A. 영화의 처음 기획 단계에서부터 두 감독은 항상 같이 있었다. 같이 시나리오를 수정하기도하고 캐릭터를 만들고 완성시키는 단계부터 촬영을 시작하고 촬영을 끝낼때 까지 두분이 항상 같이 계셨었다. 스탭이나 배우들에게 나중에 영화의 방향성을 위해 한쪽을 선택하게 된 건데, 특별히 이질감은 못 느끼고 결정했었다.

Q. 영화 <리얼> 이후 연기를 하는데 변화 같은 게 있는가?
A. 영화를 하고 나서 생긴 욕심은 <리얼>을 통해 가면 연기의 매력을 한번 더 느꼈다. 가면을 씀으로써 더 과감하게 표현할 수 있었고, 가면 뒤에 숨어서 에너지를 폭발시킬수도 있었고, 가면의 힘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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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편 다시보기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코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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