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최태건의 근황을 알린 '현장르포 특종세상'이 시청률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496회는 전국 유료가구 평균 기준 3.9%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차 2.4%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는 과거 홍콩, 태국,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했던 모델 최태건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최태건은 7년 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갑자기 사라졌다. 전성기 시절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10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은 것. 당시 그는 하반신 마비 영구장애' 판정을 받고 휠체어 신세를 졌다.
하지만 이후 끝없는 노력으로 기적처럼 다시 일어섰다. 최근 무인도 등 오지를 돌아다니며 약초 등을 공부하고 있다고. 최태건은 "잘 벌 때는 한 달에 수령했던 현금이 1~2억 원 정도다. 나 혼자 찍은 텔레비전 광고만 200여 편 정도 되니까 수입은 나쁘지 않았지"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사고와 관련해서는 "몸을 못 쓴다는 게 나는 다 잃은 것 같았다. 어떤 사람은 주식이 폭락했을 때 그게 전부라고 느낄 수 있듯이 나는 내 신체가 큰 재산이었는데 그게 안 된다고 하니까 정신이 나갔다"며 "'그만 살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지금의 건강한 삶이 선물 같은 삶이잖아. 내가 자연에 와서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치유가 됐던 적이 있다"며 "좀 더 심도 있게 공부해 마음이 아픈 분들, 육체적으로 아픈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사람을 사는 게 내 바람"이라고 말해 감동을 줬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MBN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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