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 "12월까지는 MBC소속, 이후에도 MBC와 협업할 것"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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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PD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앞서 7일 한 매체에 의해 김태호PD의 MBC 퇴사설이 보도되었고 이후 김태호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인스타그램 계정조차 '태호 IN MBC'인 김태호PD는 "8월 초 MBC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퇴사설을 사실로 밝혔다. 이어 "비록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날지언정, 다양해지는 플랫폼과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을 보면서 이 흐름에 몸을 던져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라며 퇴사의 이유도 덧붙였다. "확실히 정한 건 없습니다"라며 당장 다른 플랫폼과 계약한 것임이 아님을 밝히며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여 2021년 12월까지는 MBC 예능본부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사원증을 반납한 이후에도 좋은 콘텐츠를 위해서 MBC와 협업하는 방법도 논의할 생각"이라며 20년 동안 몸담았던 MBC 예능국을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무한도전'의 폐지무렵부터 김태호PD의 이적설은 끊임이 없었다. '무한도전'을 종영하면서도 끝까지 MBC에 남아 있는 모습을 보였고, 일년여의 휴식 이후 '놀면 뭐하니?'를 새롭게 론칭, 그것도 보란듯이 성공시킨 김태호PD였다. 최근 넷플릭스의 예능 '털보와 먹보'의 제작을 공식화하며 MBC 내부에서 여러 플랫폼으로의 진출을 꾀하는가 했으나 결국 김태호PD도 MBC라는 울타리를 떠나 좀 더 한계없는 곳으로의 진출을 결정했다.

아래는 김태호PD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공식 입장문의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태호 PD입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전해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teoinmbc.
2001년에 입사해서 올해까지, 만 20년을 MBC 예능본부 PD로 살아오면서 자랑스럽고 행복했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여의도와 일산, 상암 MBC를 거치며 입으로는 매주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뭐라도 찍자!" 늘 새로움을 강조해왔지만, '나는 정작 무슨 변화를 꾀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점점 머릿속을 채워갔습니다.
비록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날지언정, 다양해지는 플랫폼과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을 보면서 이 흐름에 몸을 던져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미래에 대해 확실히 정한 건 없습니다. 다만 오래 몸담은 회사에 미리 얘기하는 게 순서일 것 같아 지난 8월 초, MBC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제가 오랜 시간 고민해서 어렵게 내린 결정이란 걸 알기에 MBC도 저의 뜻을 존중하며 미래를 응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여 2021년 12월까지는 MBC 예능본부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사원증을 반납한 이후에도 좋은 콘텐츠를 위해서 MBC와 협업하는 방법도 논의할 생각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어떤 길을 걷게 될지는 아직도 고민 중입니다. "세상에 나쁜 콘텐츠 아이디어는 없다. 단지 콘텐츠와 플랫폼의 궁합이 안 맞았을 뿐이다"라는 얘기를 후배들과 해왔던 터라,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그걸 증명하고 싶다는 마음만은 분명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지금까지도 늘 그랬듯이 여러 행운과 인연들이 제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어 줄 거라는 생각에 두렵지는 않습니다.
2021년 남은 기간은 '놀면 뭐하니?'팀 내에서 열심히 보탬이 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놀면 뭐하니?'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김태호PD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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