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본명 권보아)의 둘째 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인 권순욱(39) 씨가 복막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권순욱의 형이자 보아의 첫째 오빠인 권순훤 씨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故권순욱 감독이 5일 0시 17분 별세하였기에 삼가 알려드린다"라며 부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친인척분들과 장례를 진행한다. 따뜻한 마음의 위로 부탁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권순욱 감독은 이달 초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 투병 중인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작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일을 쉬었다 복귀했다 반복했었다. 그런데 이제 정말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는 걸 알게 되었고, 현재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한다"고 적었다.

또한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 암이다. 예후가 좋지 않은지 현재 기대 여명을 2~3개월 정도로 병원마다 이야기한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글에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수있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1981년생인 권순욱 감독은 2005년 팝핀현준의 '사자후'를 시작으로 다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백지영과 로이킴, 홍진영 등 여러 가수의 작품을 맡았으며, 보아의 'Woman', 'Amor' 등에도 참여했다.

한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오전 7시다.



iMBC연예 이주원 | 사진 권순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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