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가수 이승철이 출연했다.

22일(월)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가수 이승철이 'Live On Air' 코너에 출연, 데뷔 35주년 기념 최초 라디오 미니 콘서트를 펼쳤다.
이날 DJ 김신영이 이승철에게 데뷔 35주년을 축하하자 이승철은 "원래 36주년인데 작년에 코로나로 공연을 한 번도 안 해서 올해를 35주년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신영이 "예전에 30주년 때 인터뷰에서 이제 좀 음악이 뭔지 알 것 같다고 하셨는데, 이제 35주년이다"라고 말하자 이승철은 "이제 연도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조용필 선배님, 나훈아 선배님 짱짱하게 계시고. 35주년은 애기다. 레전드라는 표현은 건방진 것 같다. 45년은 넘어야 좀 한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35주년은 그냥 35살, 50년은 넘어야 레전드다"라고 답했다.
이후 김신영이 신곡 '우린'에 대해 언급하자 이승철은 "찬혁 군에게 곡을 받아보고 싶어 먼저 연락했다. 근데 찬혁 군이 곡을 쓰기 전에 가수를 만나야 한다고 해서 장어집에서 만났다. 찬혁 군은 술을 안 마셔서 술 마시는 나를 쳐다만 보고 갔다. 그리고 두달 후 곡을 써왔는데, 1분 지나면 사람들이 울기 시작한다. 이 곡 받고 두달 동안 녹음을 못했다. 녹음하는데 눈물이 너무 나고 감정이 오버되어서. 감정 추스릴 때까지 기다렸다. 그랬더니 찬혁 군에게 전화가 왔다. 노래가 별론가? 마음에 안 드시나? 생각했다고 하더라"며 녹음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신영이 가사도 너무 좋다고 감상을 전했고 이승철은 "노래가 사람을 보낸다. 찬혁 군이 쓰는 코드가 사람을 보낸다. 제대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어떻게 이런 감정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극찬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