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네 쌍둥이의 할머니가 복잡한 집안을 '전쟁터'라고 표현했다.

10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우리는 영웅호걸'에서는 지난 2011년 출연했던 네 쌍둥이 태영, 태웅, 태호, 태걸의 최근 근황이 전해졌다.
이날 손자 손녀들은 할머니와 함께 잠자리에 들려고 경쟁을 펼쳤다. 태호는 "할머니가 오는 날이 저희한테는 광복절이에요. 빛나는 날"이라며 기뻐했다.
다음날 아침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립스틱을 선물했다. 그는 "진한 보라색 좋아하시잖아요. 저는 입술 화장을 잘 안 하는데, 어머니는 좋아하세요. 그래서 사놨는데, 못 만나다가 이제 드렸어요"라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고마워"라며 손주들에게 "너희 엄마가 짱이다"라며 기뻐했다. 그는 "내가 딸이 없으니까, 며느리가 사줘요. 제 모자도 우리 며느리가 사줬어요. 참 고맙죠"라고 말했다.
이후 아이들의 등교시간이 됐다. 손자들은 "할머니 오늘은 집안일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아이들이 등교한 후 집안일을 거들었다. 그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 잠깐 치워주고 가도 그때 뿐이에요. 전쟁터가 따로 없어요. 아이고 소리가 저절로 나와요. 그래도 내가 해야 속 편하죠. 매일 하는 며느리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치워도 이틀도 안 가요"라고 밝혔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KB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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