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이 거절을 못하는 자신이 답답하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방송인 홍석천이 고민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홍석천의 등장에 서장훈은 "얼굴이 평소보다 좀 지쳐보인다. 늘 생기가 돌았는데 지금은 제 나이처럼 보인다"며 걱정하자, 홍석천은 "앞에 오다가 어떤 아주머니께서 나보고 동안이라고 하던데?"라며 서장훈의 말에 반격했다.
홍석천은 "성격이 밝고 긍정적인데, 사람들이 그걸 아니까 제가 조금만 힘들다고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주변에서 도와달라고 할 때 거절하고 싶기도 한데 거절을 못한다. 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고민을 전했다.
홍석천의 고민에 서장훈은 "상담 대기자가 줄을 섰다. 나 같아도 식당을 차린다, 레스토랑을 차린다 하면 홍석천에게 갈 것 같다. 연예인들도 홍석천에게 의지를 많이 할거다"라며 공감했다.
홍석천은 "맞다. 연예계 동료들이 많이 온다. 상담은 잘 들어주는 게 8할이다. 최선을 다해서 듣는데, 2~3시간 이야기를 들어주면 기가 다 빠져나간다"며 토로했다.
이어 "제가 커밍아웃한지 20주년이 됐다. 그런 상징성이 있으니까 성소수자 관련 사건이 터지면 저한테 온다. 지난 번 이태원 코로나가 터졌을 때도 사람들이 저보고 입장 발표를 하라고 하더라"라며 "20년 동안 커밍아웃한 유명인이 저 혼자니까 성소수자 관련 이슈가 문제가 되면 모든 화살이 저한테 오는거다. 이런 것들도 제가 힘든 이유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의 고민에 이수근은 "저도 일 많았지 않냐. 눈에 보이는 것만 믿기로 했다. 내 눈에 보이는 모습만 믿어라"라며 위로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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