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너의 결혼식'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근 감독과 배우 박보영, 김영광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박보영이 직접 부른 OST가 깔리는데 이에 대해 박보영은 "아무도 모를거라 생각했는데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 크레딧 올라갈 때 익숙한 목소리로 노래가 나오면 좀 더 앉아 계시지 않겠냐는 아이디어가 있어서 잘 못 부르는데도 불구하고 노래를 했다. 노래를 잘 하는 편이 아니어서 부담이 많이 됐는데 영화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해봤다."라고 밝혔다.
김영광과 키 차이가 많이 나는데 촬영할 때 에피소드가 없었냐는 질문에 박보영은 "키차이는 풀샷을 찍을 때 어디 올라가지 않아서 좋았다. 투샷을 찍을때는 많이 매너 다리를 해주느라 김영광이 힘들었을 것 같다."라며 김영광이 많이 애써줬음을 밝혔다.
영화 초반에 박보영의 대사 중에 비속어가 들어 있는데 박보영은 "그 민망한 대사는 준비, 연습할 때 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 것인가 고민했었다. 제가 검색을 해 보니까 예전 지방에서는 영화 속 의미로 쓰기도 했더라. 그래서 승희는 아무렇지 않게 뻔뻔하게 말해야 하는구나 싶었다. 현장에 있었던 보조 출연자 들은 '이 영화가 무슨 영화길래 이런 대사를 하나?' 하는 속닥거림이 있었다."라고 에피소드를 이야기 했다.
멜로 퀸이라는 호칭이 불릴 정도로 사랑스러운 연기를 많이 해왔던 박보영은 "기존에 항상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보여드려왔기 때문에 좀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왔었다. 영화속 승희라면 저의 다른 모습을 더 잘 표현해 낼 수 있겠다 싶어서 출연하게 되었다."라며 영화를 통해 진지하고 성숙한 모습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그들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너의 결혼식'은 8월 22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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