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었어요."
결혼식 장면 촬영을 앞두고 배우 김민서의 소감을 들어봤다. 여배우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할 결혼식씬이 졸지에 액션씬으로 둔갑하는 날이기도 했다.
김민서는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고 언제나 조신하던 수련의 파격적인 변신이 "마음에 든다."고 표현했다. 그 이유는 "사랑을 쟁취하는 진취적인 여성이구나."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드레스를 차려 입고 뛰는 것에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그녀는 그저 "잘 뛸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긴 하지만 "난 안 춥다. 아, 따뜻해."하면서 마인드 컨트롤 중이라고.


실제 촬영장에서도 그녀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곧 도망가게 될 예정이지만 신랑이 될 뻔한 최필립을 보며 즐거워했고, 면사포를 던지다 정보석과 큰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심지어 얇은 드레스와 높은 구두에도 불구하고 아주 잘 뛰어서 모든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그녀의 열연 덕에 <장미빛 연인들> 속 또 하나의 큰 반전이 성공적으로 끝을 맺었다. 과연 수련은 강태와 사랑을 이룰 수 있을 지, 또 분노한 필순이 어떤 방식으로 수련의 집에 복수를 할 지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 매주 토, 일 저녁 8시 45분 방송.
iMBC연예 김은별 | 영상 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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