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이 졸업식에 나타났다.
1일 최종회가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에서는 졸업식날 6학년 3반 아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학교를 찾는 마여진(고현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여진은 빈 교무실을 찾아와 노트북 속에 담긴 6학년 3반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기록 파일들을 삭제하며 학기를 마무리했다.
6학년 3반의 빈 교실에 마여진이 들어섰을 때, 졸업식 중이던 아이들이 마여진을 보기 위해 교실로 달려왔고, 이어 아이들은 하나 둘씩 눈물을 떨구며 마여진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말하는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과 이별에 대한 아쉬움은 흔한 졸업식의 풍경과 다를 바 없었지만, 이같은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파가 아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의 눈물어린 감사의 인사에는 '삶을 변화시켜 준 선생님'을 향한 진심이 담겨있었고,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어낸 당사자인 교사는 그에 동요되지 않고 그저 '해야 할 일을 다 했을 뿐'이라는 담담한 표정과 강직함만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떠나는 마여진의 뒷모습을 향해 아이들이 부르는 '스승의 은혜'는 흔한 졸업식용 노래가 아닌 진정 사명감 있는 교사에게 전하는 아이들의 진심어린 마음의 표현이었으며, 인생에서 그러한 스승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우리 모두의 바램이 담겨 있었다.
사회의 작은 모델인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그리고 실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 드라마 <여왕의 교실>은 16회를 끝으로 종영, 후속으로는 이준기, 박하선, 김소연, 류수영 주연의 드라마 <투윅스>가 7일(수)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편집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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