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공중파 3사의 음악 쇼 프로그램 중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가 꾸준히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MBC <쇼! 음악중심>과 KBS2 <뮤직뱅크>는 6~10%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세 프로그램의 시청률 분포가 매주 유사하게 반복된다는 것이다. 가 여타 두 프로그램을 2~4% 차이로 앞서는 가운데, <쇼! 음악중심>은 <뮤직뱅크>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는 세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별반 차이가 없어 순위 그래프가 꾸준히 유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의 인기는 주 시청자인 청소년들의 접근성과 관련이 있다. 지난 연말 가요 시상식 시청률을 보면 주 시청자가 청소년(13세~18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쇼 프로그램이 연말 가요 시상식과 비슷한 포맷, 비슷한 출연자 구성이라는 것을 보면 음악 쇼 프로그램의 주 시청자 또한 청소년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방송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요일 오후에 진행되는 가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는 ‘Take 7’이라는 경쟁 코너를 통해 시청자 참여를 열어 놓음으로써 프로그램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홈페이지 인기투표가 Take 7에 영향을 미치면서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가수를 지지하고, 그 결과를 지켜본다.
흥미로운 것은 출연진에 따라 시청률 차이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쇼! 음악중심>의 경우 지난 12월 27일 방송은 10.0%, 1월 3일 방송은 5.7%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12월 27일 방송은 송년특집으로 비, 빅뱅, 동방신기,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돌 스타가 출연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1월 3일 방송에는 SS501, 승리, 김종국, SHINee 등이 출연했지만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소녀시대 컴백 무대가 있던 10일 방송은 7.9%의 시청률을 기록해 ‘소녀시대 효과’가 시청률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출연진을 미리 확인하고, 시청 여부를 판단하는 청소년들의 시청 패턴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안효원 기자
*시청률은 TNS미디어 수도권 기준으로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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