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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팝아트, 앤디워홀을 누르다?








인사동이 대중과 미술 간 극을 좁히고자 마련한 그림축제인
인사미술제가 열렸다. 올해 주제는 ‘한국의 팝아트’이다.
팝아트는 50년대 후반 미국에서 시작된 예술장르지만
각 나라마다 독특한 색깔로 변주되어 왔다.
그럼, 한국의 팝아트는 어떨까? 인사미술제에서 만나보자.







▷ 한국적 팝아트의 특징






① 대중적인 캐릭터에서 소재를 얻다.


 


유영운 작가는 녹색 괴물 헐크, 그리고 삼국지의 캐릭터 관우를
가벼운 폐종이로 표현했다.







근육으로 단련된 보디빌더의 몸. 거대한 상체에 비해 빈약한
하체가 왠지 불안해 보인다. 기형적인 거대 자본의 모습을 코믹하게
빚어놓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잘 알려진 마네의 명화 속에 텔레토비 캐릭터를 집어넣었다.
담배까지 물고서 명화를 풍자하는 이화백 작가의 작품이다.










도대체 정체가 헷갈리는 이 작품은 스파이더맨부터 원더우먼까지
캐릭터를 한데 모아 만든 짬뽕맨이다.










뿐만 아니라 대중 스타의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머리에 꽃을 꽂은 마릴린 먼로, 꽃이 자수로 되어 있다.
이승오 작가의 마릴린 먼로는 헌책으로 만들어졌다.
종이로 마릴린 먼로의 얼굴을 채웠다.










콩알만한 비비탄이 모여서 이뤄진 테레사 수녀도 볼 수 있다.
오바마의 얼굴 또한 비비탄을 점점이 박아 만들었다.






이번엔 손으로 마릴린 몬로의 얼굴을 슥슥 지워 놓은 듯한
이 작품은 공사장에서 모래를 이용해 만들었다.

부와 명예를 누렸지만, 모래알처럼 사라져버린 마이클 잭슨도
작가의 손에서 되살아났다.













② 동물을 통해 소재를 얻다.





커피를 즐기는 고양이들의 무리에서 현대인을 풍자하고,
돼지의 몸에 명품 아이콘을 넣어 명품의 허위의식을 조롱한다.



 



노준 작가는 친근한 동물을 단순화한 캐릭터로 만들어
현실 비판의 의미를 담았다.

   








③ 전통 속에서 소재를 얻다.







이길우 작가의 작품 '무희자연'은 향불로 한지에 수많은 구멍을 내고
그 위에 전통춤을 추는 무희를 배치했다.










전통 민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이다.
민화의 호랑이도 핑크 호랑이로 재탄생했다.








정선의 금강전도를 재해석한 분홍색 산수이다.
김지혜 작가는 자신의 방을 배경으로 전통 십장생 문양을
책 위에다 화려하게 표현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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