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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프로' 신하균, 큰 그림 통했다 "미리 장난 좀 쳐놨지"

"깔끔하게 정리해"


MBC '오십프로'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신하균이었다. 오정세의 행동을 예측한 그의 작전이 통한 것.

2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Fifties Professionals)'(기획 권성창/연출 한동화/극본 장원섭/제작 점보필름, 스튜디오드래곤) 10회는 정호명(신하균 분)과 한경욱(김상경 분)의 대결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불개(오정세 분)의 정체가 드러나는 반전 전개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최고 시청률 5.8%, 수도권 5.1%, 전국 4.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한경욱은 "10년 전에도, 지금도 그냥 넘어갈 수 있었잖아. 왜 일을 크게 만들어?"라며 가족은 물론 조팀장(김상호 분)까지 언급, 정호명을 압박했다. 하지만 정호명은 "선배님 답지 않으시네요. 여기까지 와서 협박이나 하시고"라며 한경욱의 의도를 꿰뚫었고, 그가 직접 움직일 만큼 상황이 다급해졌음을 직감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두 사람의 팽팽한 기싸움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정호명은 강영애 검사(김신록 분)와 공조하며 한경욱의 실체를 파헤쳤다. 강검사는 영선도 개발 사업을 추적하던 중 투자사들이 삼합회와 야쿠자 등 해외 범죄조직과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고, 헤븐캐피탈과 카지노가 사업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접근했다. 그러나 한경욱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정호명은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어요. 검사님께서 어려우시다면 제 방식으로 증거 확보해 보겠습니다"라며 직접 움직이기로 결심했다. 강검사 역시 한경욱과 결탁한 부패 세력을 추적하며 공조에 힘을 보탰다.

한편 정호명은 한경욱을 무너뜨릴 결정적 열쇠가 불개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억을 잃은 봉제순 행세를 하고 있는 불개를 향해 나이프까지 던지며 그를 압박했다. 이어 "네가 계속 거짓말하면 영선도 사람들, 케이팝 댄스 사람들, 허남일(김성정 분), 강검사까지 전부 위험해진다"라며 진실을 요구했지만 불개는 끝까지 봉제순 연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는 모두 정호명이 설계한 큰 그림이었다. 정호명은 처음부터 불개의 기억상실을 믿지 않았고, 캠핑카 내부에 초소형 카메라까지 설치해 그의 행동을 관찰하고 있었다. 또한 일부러 불개를 강하게 몰아세워 위기의식을 느끼게 만들었고, 그가 직접 움직이도록 판을 깔았다.

결국 정호명의 예상은 적중했다. 불개는 강범룡(허성태 분)과 마공복(이학주 분)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재운 뒤 수신기를 훔쳐 달아났고, 그동안 숨겨왔던 본색을 드러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봉제순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냉혹한 불개의 본모습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진짜 위험했죠. 제 입으로 다 얘기할 뻔했다니까요"라고 말하는 순간 순식간에 달라진 표정은 소름을 유발했다. 특히 "덕분에 살았어. 너희들 아니었음 일이 꼬일 뻔했는데"라는 말과 함께 완전히 달라진 태도를 보이며 그동안의 봉제순 연기가 모두 위장이었음을 확인시켰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정호명이었다. 고구마밭으로 향한 불개는 자신이 훔친 수신기가 진짜가 아닌 장난감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고, 그 순간 진짜 수신기를 손에 든 정호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네가 이럴 줄 알고 미리 장난을 좀 쳐놨지"라는 말과 함께 정호명은 불개의 행동을 모두 예측하고 있었음을 밝혔고, 캠핑카에서 수신기를 찾기 위해 수상한 행동을 벌이는 영상까지 공개하며 완벽하게 허를 찔렀다. 이어 "위기의식을 느끼면 바로 움직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이라고 말하며 불개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한 자신의 작전이 성공했음을 알렸다.

반면 한경욱의 움직임은 더욱 거세졌다. 그는 출소한 황화산(김병옥 분)을 포섭해 조직 재건과 영선도 사업 참여를 제안했고, 물건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에도 나섰다. 여기에 강검사까지 제거 대상으로 지목하며 "더 골치 아파지기 전에 깔끔하게 정리해"라고 지시해 섬뜩함을 안겼다. 정호명과 강검사가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한경욱의 압박 수위 역시 높아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10회 엔딩에서는 정호명이 불개에게 한경욱의 약점이 담긴 물건과 북한 비자금을 언급하며 협조를 제안했고, 그 순간 정체불명의 칼잡이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과연 불개가 정호명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될지, 그리고 정호명과 강검사가 한경욱을 무너뜨릴 결정적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역시 호명이 믿고 있었다", "국정원 짬밥 어디 안 간다", "호명이는 다 생각이 있었다", "오늘 엔딩 찢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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