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24년째 입국 제한 유승준, 축구대표팀 유니폼 입고 응원 "한국은 여전히 나의 마음의 고향" [소셜in]

병역 기피 논란으로 20년 넘게 대한민국 입국이 제한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시청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유승준은 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착용한 채 경기를 지켜봤으며,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열렬히 환호했다.

그는 영상 설명란을 통해 "살면서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이야기도 있었지만, 한 가지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며 "그 누가 뭐래도 나는 대한민국을 응원한다.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파이팅 코리아"라고 덧붙이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번 응원 영상은 유승준이 사실상 한국 입국 포기를 시사한 직후 공개된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유승준은 "지금은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그는 "한국은 내가 태어난 곳이자 마음의 고향"이라며 "가수 데뷔 전 팔에 '코리안 프라이드(Korean Pride)'라는 문신을 새겼을 만큼 한국에 대한 자긍심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해외에서 살아보니 오히려 한국을 더 그리워하게 된다"며 여전한 그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해 '가위', '나나나', '열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톱스타로 군림했으나,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법무부로부터 입국 제한 조치를 받아 24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그는 재외동포(F-4) 비자 발급을 두고 수년간 정부와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대법원에서 두 차례 최종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병역 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해왔다. 현재 유승준은 세 번째 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며, 올 7월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9일 멕시코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가 조 1위를 놓고 중요한 승부를 앞둔 가운데, 앞선 체코전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던 유승준 역시 이번 멕시코전에서도 다시 한번 태극전사를 향한 응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입국은 여전히 가로막혀 있지만, 축구대표팀을 향한 그의 뜨거운 응원이 이번 경기에서도 계속될지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유승준채널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