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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의 양' 쿠와키 리무 "가족들 껴안고 폭풍 오열" 200대 1 뚫은 감격의 캐스팅 비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상자 속의 양'의 주역, 아역 배우 쿠와키 리무가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순수함 가득한 첫 내한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7세 휴머노이드 로봇 '카케루' 역을 맡은 쿠와키 리무의 캐스팅 배경을 밝히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고레에다 감독은 "첫인상을 보는 순간 '바로 이 아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최종 오디션은 다이고 배우가 직접 참여한 가운데 목욕탕 장면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고, 스태프들과의 만장일치 합의로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구체적인 과정을 설명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세세하게 지시하는 편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하는 편인데, 쿠와키 리무는 연기할 때 계속해서 뉘앙스를 바꾸어 나가는 놀라운 재능을 가졌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한 쿠와키 리무 역시 거장과의 호흡에 대해 "다른 감독님들은 이것저것 지시하고 가르친다고 들었는데, 고레에다 감독님은 오직 '너답게 연기하라'고만 말씀해 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200명이 넘는 지원자 사이에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던 극적인 순간의 일화도 공개되어 훈훈함을 더했다. 쿠와키 리무는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온 가족이 팔짝팔짝 뛰며 나를 껴안았고 아빠, 엄마, 누나가 펑펑 울었다"며 "처음엔 왜 저렇게 우시나 싶었는데, 나중에 엄마가 그 이유를 설명해 주셨을 때 저 역시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고 당시의 생생한 감동을 전해 현장에 미소를 자아냈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라는 그는 "한국에 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이곳저곳을 막 놀러 다니고 싶다"며 아역배우다운 천진난만함으로 안방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오는 6월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상자 속의 양'은 세상을 떠난 아이를 대신해 한 가정에 입양된 7세 설정의 휴머노이드가 비로소 가족이 되어가는 기쁨과, 또다시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사이에서 겪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린 휴먼 드라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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