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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래퍼' 변신 엄태구, 뜻밖의 고백? "다음엔 코미디 말고 진짜 진지한 '록커' 하고파" [영화人]

영화 '와일드 씽'으로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의 귀여운 막내이자 폭풍 래퍼 '상구'로 파격 변신을 한 배우 엄태구를 만났다. 정통 힙합 전사를 꿈꿨으나 현실은 분량이 적어 3인자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그룹 해체 후 솔로 앨범과 화보집을 냈지만 빚더미에 앉은 채 보험 설계사로 근근이 버티는 '상구'를 통해 엄태구는 예전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제가 랩을 하면 웃길 것 같다고 감독님이 이야기하셔서"라며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힌 엄태구는 "처음에는 저도 제가 랩을 하면 웃기겠다는 호기심이 있었다. 장르도 그렇고 춤이나 랩, 캐릭터까지 모든 게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겠다 생각했다.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도전'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결정에는 시간이 필요했고, 영화가 나오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단다. "작품을 결정하기까지 너무 많이 망설였고 작품을 하면서도 많이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서 그때부터 전력질주 달리기를 하는 습관이 생겼다. 텐션을 올리는 것도 힘들고, 코미디 장르로 누군가를 웃기는 건 대단한 일이고 너무 어려운 일이더라"라며 내향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는 엄태구였기에 이번 코미디 영화 선택은 어렵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는 "전작의 영향이 없지는 않지만 아직 저는 매 작품이 두렵고 용기를 내야 하는 일이다. 잘할 자신이 많이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상구 캐릭터가 만약 래퍼가 아닌 발라드 가수였다면 조금 더 자신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쉽지는 않았겠지만 대본을 봤을 때 최성곤 캐릭터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라며 의외로 노래하는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전의 인터뷰에서 욕심나는 캐릭터나 장르가 있냐는 질문에 매번 "그때그때 다르다"는 답을 했던 엄태구는 오늘 웬일로 "처음으로 꼭 해보고 싶은 게 생겼다. 코미디 아니고 진짜 진지한 장르로 록스타(락커)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다. 노래를 잘해서는 아니고 이번에 랩을 배워서 연기했듯이 노래도 배워서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록을 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말을 하다 보니 더 하고 싶다"라는 욕심을 드러내 '엄태구, 변했다!'는 느낌을 주었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로 6월 3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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