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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수저 로이킴, 개인기 퍼레이드…'라스' 최고의 1분

MBC ‘라디오스타’가 김창완, 잔나비 최정훈, 로이킴, 한로로와 함께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토크를 선보이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았다. 다채로운 라이브 무대와 솔직한 비하인드 토크가 이어진 가운데, 프로그램은 수도권 시청률과 2054 시청률 모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라디오스타 스프링 페스티벌’ 특집으로 꾸며져 김창완, 최정훈, 로이킴, 한로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21일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2054 시청률 역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로이킴이 각종 개인기를 선보인 장면으로 3.8%까지 올랐다.

이날 김창완은 등장부터 후배들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로이킴을 향해 “막걸리를 보내준 친구”라고 소개했고, 로이킴은 과거 김창완의 라디오 방송에서 술 이야기를 듣고 직접 막걸리를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창완은 로이킴을 두고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왕자 같은 존재”라며 음악성을 극찬했고, 로이킴은 “평생 막걸리를 보내드리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창완은 신조어 ‘야르’를 언급하며 뜻을 설명해달라고 되묻는 김구라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느좋’의 의미를 묻는 퀴즈에서는 “늦었지만 참 좋다”라고 답해 예상치 못한 감성 해석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창완은 신곡 ‘사랑해’ 무대도 공개했다. 떼창을 염두에 두고 만든 곡답게 현장에서는 자연스러운 합창 분위기가 펼쳐졌고, 그는 실제 중학생들과 함께 녹음했던 제작 비하인드도 전했다.

최정훈은 김창완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김창완을 “음악적 아버지”라고 표현하며 “어떤 방송이든 함께할 수 있다면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산울림의 ‘꼬마야’를 열창하며 진한 감성을 더했다.

잔나비 대표곡의 탄생 비화도 공개됐다. 최정훈은 떠오르는 멜로디를 즉석에서 녹음해두는 습관이 있다며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은 노래를 흥얼거리다 자연스럽게 완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실제로 저장했던 음성메모를 방송에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오랜 기간 사용했던 지하 작업실에 얽힌 기묘한 경험담도 털어놨다. 녹음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인형이 갑자기 떨어지는 일을 겪었다며 “귀신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한 것. 이후 무속인을 찾아갔더니 “음악 하는 사람에게는 귀신이 있는 게 오히려 좋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안겼다.

로이킴은 해병대 전역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몇 기야?’ 질문 에피소드로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공연 때마다 관객들이 해병대 기수를 묻는다며, 한 번은 여성 관객이 같은 질문을 던져 진지하게 답하려 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어를 못하는 폴란드 관객이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해병대 생활 이후 벌레에 무덤덤해졌다고 밝히며 “이제 나방 정도는 그냥 구워 먹는다”고 농담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민소매 차림으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난닝구 아저씨’라는 별명이 붙었고, 이후 실제 민소매 브랜드 앰배서더까지 됐다고 덧붙였다.

첫 지상파 예능에 출연한 한로로 역시 자연스러운 입담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2026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최연소 수상 소감을 전하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악뮤 이찬혁과의 작업 비화도 공개했다. 녹음 당시 이찬혁이 “비 오는 날 연인과 와인을 마신다고 상상해보라”고 주문하는가 하면, 특정 가사를 일부만 부르게 하는 독특한 디렉팅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로로는 처음엔 의아했지만 믿고 따라갔고, 이후 이찬혁이 “장난이었다”고 밝혀 긴장이 풀렸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라이브 무대도 풍성하게 이어졌다. 최정훈은 산울림 메들리 무대를 꾸몄고, 김창완은 신곡 ‘사랑해’로 떼창 분위기를 완성했다. 로이킴은 ‘봄봄봄’, ‘그때 헤어지면 돼’ 등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으며, 리메이크 앨범 ‘다시 불러 봄’ 수록곡 무대도 공개했다. 한로로 역시 ‘입춘’, ‘0+0’, ‘사랑하게 될 거야’ 무대로 자신만의 감성을 전했다.

마지막은 김창완과 한로로가 함께 부른 ‘너의 의미’ 무대가 장식했다. 서로 다른 세대의 감성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며 ‘스프링 페스티벌’ 특집의 여운을 깊게 남겼다.

음악과 토크, 세대 공감까지 균형 있게 담아낸 이번 ‘라디오스타’는 단순 예능을 넘어 세대를 잇는 음악 축제 같은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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