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재외동포로서 겪었던 삶과 함께 음악인으로서의 포부를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최근 대니구는 iMBC연예와 상암 MBC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전문가들의 인터뷰 시리즈 '오버보더(Over Border)' 촬영을 위해 취재진을 만난 대니구는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자부심과 열정, 그리고 유년 시절 미국에서 겪었던 재외동포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이기도 한 대니구는 "열심히 새로운 모습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교포로서 이렇게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가끔씩 너무 신기하다"고 여전히 열정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1991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대니구.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한 번 한국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모든 교포들은 아마 공감할 것"이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어릴 때 친구들은 백인, 흑인, 멕시칸, 인도인 다 있는데 아시아인이 많이 없었다. '난 어디에 섞여 있어야 하지?' 생각하며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한국에 올 때마다 마음이 너무 편안하더라. 지하철을 타면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을 한국인답게 만든 노력은 언어였다고. "어렸을 땐 한국말만 했다. 부모님이 집에서 한국말만 하셨다. 그래서 영어를 할 줄 몰라 ESL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그게 너무 부끄러웠다. 한동안 한국말을 하는 것을 싫어했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의지는 놓지 않았단다. "비디오 가게에서 '대장금' 같은 한국 드라마들을 빌려봤다. 그걸 통해서 조금이나마 한국말을 계속 했다"고 설명했다.
대니구는 "대학교에 들어가면서는 '한국인이라는 게 이만큼 자랑스럽구나' 생각했다. 왜냐면 음대를 가니 한국인들이 제일 잘한다. 클래식 쪽은 다 잡아먹고 있지 않나. 너무 자랑스러운 거다. 거기서 다시 한국말을 찾게 됐다"며 "한국에서 10년, 20년을 살았는데 그때도 한국말을 못하면 스스로 용납이 안 된다. 그래서 열심히 한국말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의 삶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도 말했다. 6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다는 대니구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음악을 들었다. 또 공부나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봤다. 그런 면에서 평범하게 살 수 있었다. '이걸 꼭 해야 한다' 부모님의 압박도 없었다"며 비교적 자유로운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제2의 대니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건넸다. "진짜 해보고 싶으면 꼭 했으면 좋겠다. 예체능은 그 열정의 불꽃이 타오를 때 해야 한다. 재외동포로서 조언을 해주고 싶은 건, 지금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만큼 더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업은 바이올리니스트이지만, 방송 활동도 열정적이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소탈하고 무해한 일상으로 화제를 모으는가 하면, 최근 tvN '차가네'에선 배우 차승원과의 리얼리티 예능에 출연하며, 방송가에서의 클래식 뮤지션 입지를 톡톡히 다졌다.
대니구는 "내가 감히 클래식의 벽을 허무는 위치는 절대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방송 활동 등은) 제가 살기 위해 선택한 길이다. 본의 아니게 클래식계에서는 '얘 뭐지?' 싶을 거다. 그런데 그게 저는 또 자랑스러운 점이다. 항상 찾고 있는 균형이기도 하다.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음악을 할 수 있는지 고민을 깊게 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목표로 음악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대니구. "기숙사 기반의 무료로 운영되는 명문 음악 학교를 세우고 싶다. 한국에서는 교육에 돈이 많이 드는데, 미국은 학비가 무료인 곳이 굉장히 많다. 재능이 너무 많은데 기회가 없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해서 그 꿈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연주자로서 하고 싶은 음악이 있어서 계속 작업을 하고 있고, 대니 구가 쓴 음악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뮤지션이 되는 게 다음 꿈"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재외동포 친구들이, 어디에 속하는지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때가 많다. 우린 대부분 사랑에 고파서 사람을 막 사귄다. 그런데 해주고 싶은 말은, 나를 스스로 잘 갈고 닦으면 내가 만나야 할 사람들이 오더라. 개인적인 응원을 해줄 수 있다면, 사랑에 고플 필요가 없다. 그 안에서 절실함이 나오는데, 그걸 원동력으로 힘을 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니구의 모든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 영상은 재외동포청 공식 유튜브 채널 '동포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대니구는 iMBC연예와 상암 MBC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전문가들의 인터뷰 시리즈 '오버보더(Over Border)' 촬영을 위해 취재진을 만난 대니구는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자부심과 열정, 그리고 유년 시절 미국에서 겪었던 재외동포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이기도 한 대니구는 "열심히 새로운 모습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교포로서 이렇게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가끔씩 너무 신기하다"고 여전히 열정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1991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대니구.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한 번 한국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모든 교포들은 아마 공감할 것"이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어릴 때 친구들은 백인, 흑인, 멕시칸, 인도인 다 있는데 아시아인이 많이 없었다. '난 어디에 섞여 있어야 하지?' 생각하며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한국에 올 때마다 마음이 너무 편안하더라. 지하철을 타면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을 한국인답게 만든 노력은 언어였다고. "어렸을 땐 한국말만 했다. 부모님이 집에서 한국말만 하셨다. 그래서 영어를 할 줄 몰라 ESL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그게 너무 부끄러웠다. 한동안 한국말을 하는 것을 싫어했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의지는 놓지 않았단다. "비디오 가게에서 '대장금' 같은 한국 드라마들을 빌려봤다. 그걸 통해서 조금이나마 한국말을 계속 했다"고 설명했다.
대니구는 "대학교에 들어가면서는 '한국인이라는 게 이만큼 자랑스럽구나' 생각했다. 왜냐면 음대를 가니 한국인들이 제일 잘한다. 클래식 쪽은 다 잡아먹고 있지 않나. 너무 자랑스러운 거다. 거기서 다시 한국말을 찾게 됐다"며 "한국에서 10년, 20년을 살았는데 그때도 한국말을 못하면 스스로 용납이 안 된다. 그래서 열심히 한국말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의 삶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도 말했다. 6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다는 대니구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음악을 들었다. 또 공부나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봤다. 그런 면에서 평범하게 살 수 있었다. '이걸 꼭 해야 한다' 부모님의 압박도 없었다"며 비교적 자유로운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제2의 대니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건넸다. "진짜 해보고 싶으면 꼭 했으면 좋겠다. 예체능은 그 열정의 불꽃이 타오를 때 해야 한다. 재외동포로서 조언을 해주고 싶은 건, 지금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만큼 더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업은 바이올리니스트이지만, 방송 활동도 열정적이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소탈하고 무해한 일상으로 화제를 모으는가 하면, 최근 tvN '차가네'에선 배우 차승원과의 리얼리티 예능에 출연하며, 방송가에서의 클래식 뮤지션 입지를 톡톡히 다졌다.
대니구는 "내가 감히 클래식의 벽을 허무는 위치는 절대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방송 활동 등은) 제가 살기 위해 선택한 길이다. 본의 아니게 클래식계에서는 '얘 뭐지?' 싶을 거다. 그런데 그게 저는 또 자랑스러운 점이다. 항상 찾고 있는 균형이기도 하다.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음악을 할 수 있는지 고민을 깊게 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목표로 음악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대니구. "기숙사 기반의 무료로 운영되는 명문 음악 학교를 세우고 싶다. 한국에서는 교육에 돈이 많이 드는데, 미국은 학비가 무료인 곳이 굉장히 많다. 재능이 너무 많은데 기회가 없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해서 그 꿈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연주자로서 하고 싶은 음악이 있어서 계속 작업을 하고 있고, 대니 구가 쓴 음악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뮤지션이 되는 게 다음 꿈"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재외동포 친구들이, 어디에 속하는지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때가 많다. 우린 대부분 사랑에 고파서 사람을 막 사귄다. 그런데 해주고 싶은 말은, 나를 스스로 잘 갈고 닦으면 내가 만나야 할 사람들이 오더라. 개인적인 응원을 해줄 수 있다면, 사랑에 고플 필요가 없다. 그 안에서 절실함이 나오는데, 그걸 원동력으로 힘을 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니구의 모든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 영상은 재외동포청 공식 유튜브 채널 '동포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