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대중성 고민에 대한 솔직한 답변을 건넸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미니 8집 '데드 앤드(DEAD AND)'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2021년 12월 '해피 데스 데이(Happy Death Day)'로 데뷔한 밴드로, '테스트 미(Test Me)' '프리킨 배드(Freakin' Bad)' 등 다른 밴드가 도전하지 않은 파격적이면서도 특색 있는 콘셉트와 멜로디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영국 록 밴드 뮤즈 내한 공연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기도.
하나 데뷔 초의 인상이 너무 짙었던 탓일까. 대중성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게 늘 해결해야 할 숙제 같은 것이었다. 이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본인들의 색을 유지한 곡을 선보이면서도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와 같은 부드러운 곡들을 함께 내놓으며 대중에 한발씩 다가가려 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데드 앤드'의 타이틀 '보이저(Voyager)'는 기존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보단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 가깝다. 곡에 담긴 메시지도 '뜨겁게 타오르다 사라지더라도 다시 빛나리라 믿는 청춘의 선언'으로, 모두가 공감할 법한 내용이 담겼다.
가온은 이번 '보이저'에 대해 "듣는 분들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항상 대중적인 음악을 하고 있다 생각한다. 다만 대중적인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적은 없다. 그저 어떻게 하면 재밌는 음악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운드적으로나 메시지적으로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를 고민할 뿐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건일은 "만약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를 아세요? 어떤 음악을 하는 밴드인가요?'라고 물어보면 '되게 하드한 음악하는 친구 아니냐'는 답변이 주로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록인데, 굉장히 하드한 록을 하는 친구들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게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밝히면서도, "하지만 가온의 말처럼 우린 늘 대중적인 음악도 함께 해왔다. 오히려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과 '불꽃놀이의 밤'이 실렸던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이 더 실험적이었지, 이번 '데드 앤드'는 우리가 해오던 음악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생각한다. 이런 밝고 서정적인 무드의 곡들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지니고 있는 색깔 중 하나다. 우릴 모르고 있던 분들은 반전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꾸준히 우리의 음악을 들어온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범주 안에 있는 곡이라 본다"라며 '데드 앤드'가 특별히 대중성에 초점을 둔 앨범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2021년 데뷔해 어느새 데뷔 5년 차를 맞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주연에게 소회를 물어보니 "독보적인 색깔을 지닌 밴드이자 뮤지션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라고 답하며, "앞선 설명처럼 이번 '보이저'가 데뷔 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곡들과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 그동안 우리가 안 했던 거지, 못 하고 있던 게 아니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만의 정체성과 색을 확립시키고, 세상 모두가 우리를 인정하는 순간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당찬 포부를 덧붙여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한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신보 '데드 앤드'는 오늘(17일) 오후 1시 발매된다. 이를 기념해 같은 날 오후 8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만나며, 5월과 6월에는 유럽 및 영국 일대에서 스페셜 라이브 '더 뉴 엑스씬(The New Xcene)'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