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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너계' 한지현 "따뜻하고 찬란한 기억으로 남았길" [일문일답]

배우 한지현이 꽉 찬 해피엔딩을 맞으며 찬란한 활약에 방점을 찍었다.


한지현은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에서 나나 아틀리에 디자이너 송하영 역을 맡아 입덕을 유발하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지현의 감각적인 패션 감각과 스타일링 소화력은 디자이너 캐릭터인 하영을 만나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기도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하영은 신소재 공장에 방문하기 위해 떠난 강원도에서 폭설로 인해 도로에 고립되는 위기에 처했다. 하영이 망연자실한 순간, 자신을 구하러 달려온 연태석(권혁 분)을 만나 마음을 확인하고,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는 그림이 그려졌다. 극의 말미, 태석 앞에서는 설렘도, 사랑도 감출 수 없다는 듯 한껏 상기된 한지현의 표정과 신나게 데이트를 떠나는 하영의 모습은 그의 행복한 마음을 대변하며 앞으로도 행복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을 암시했다.

한지현은 매회 솔직하고 당찬 매력과 넘치는 사랑스러움으로 극에 밝은 기운을 북돋우며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여왔다. 특히 설렘부터 망설임, 실망감, 확신까지 하영이 사랑을 깨닫고 나아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한지현의 촘촘한 감정 열연은 극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을 얻었다.

다음은 한지현의 일문일답.

Q. 종영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찬란한 너의 계절에'를 시청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을부터 추운 겨울을 지나, 어느새 길가에 핀 꽃들을 보며 봄이 왔음을 느끼게 되는 요즘인데요. 작은 변화 속에서 계절의 시작을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신기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여러분께도 이 시간이 따뜻하고 찬란한 기억으로 남았기를 바랍니다.

Q. 송하영 연기를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저는 남녀 쌍둥이라서 '언니와 동생으로 지내는 건 어떤 기분일까?'라는 궁금증이 있었어요. 그래서 주변에 언니가 있는 분들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참고하려고 했고, 하담이를 대할 때는 자연스럽게 '귀여운 아기를 보는 느낌'으로 접근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자매 관계는 형제와는 또 다르게 감정적으로 더 의지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느꼈는데 그런 지점들이 연기에도 잘 녹아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하영이를 '괜찮아야 한다', '내가 먼저 나서야 한다'라는 책임감을 가진 캐릭터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하영이는 집안에서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하는 인물이기도 해서 누구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함께 있으면 마음이 놓이는 사람처럼 보이도록 노력했습니다.

Q. 송하영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은 무엇인가요?

A. 하영이를 통해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하영이라는 인물을 통해 환기되는 순간들이 있었으면 했어요. 또, 짝사랑하면서도 표현이 서툴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부딪혀보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완벽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공감되는 인물로 기억되길 바랐습니다.

Q. 현장 분위기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회사, 집 장면 가리지 않고 늘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촬영이었어요. 특히 선배님들께서 분위기를 편하게 이끌어주셔서 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고, "하영이는 대사를 재밌게 해. 그래서 매번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해"라는 응원을 많이 받아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란 언니, 하담이와 다투고 나서 강가에서 소리 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날씨가 정말 너무 추워서 셋 다 앞머리가 앵무새처럼 서 있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병원에서 유겸이가 크게 소리를 지르는 장면에서 실제로 놀랐던 적이 있는데, 그 리액션이 그대로 모니터에 담겼어요. 그날은 웃음이 터져서 촬영이 힘들 정도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A. 연 이사님께 고백하는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관계를 분명히 하고 싶다는 마음과, 계속 커지는 감정 사이에서 고민하던 하영이가 결국 용기를 내는 순간이었기 때문에 더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하영이가 도망치지 않고 스스로 큰 결심을 내린 장면이라 더욱 기억에 남아요.

또, 고백 이후 혼자 남아 우는 장면도 인상 깊었습니다. 그동안은 괜찮은 척하며 주변을 먼저 챙기던 하영이가, 혼자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의 진짜 감정을 드러냈던 순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영이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하는 장면들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연기하면서도 '이 장면이 하영이에게는 정말 큰 용기였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더 애정이 갔던 것 같습니다.

Q. 이번 작품을 통해 느낀 변화나 깨달음이 있다면?

A. 드라마 속 대사와 장면들 하나, 하나가 마치 어른이 건네는 조언처럼 느껴졌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Q. 종영 이후 하영이의 삶은 어떻게 이어질까요? 하영이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A. 마지막에 하영이가 고백을 받아들이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아마 연 이사님과 알콩달콩한 연애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무조건 참기보다는, 힘들 때는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조금 더 자신을 돌보는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아요. 가족들과도 더 편안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요?

하영이에게는 "하영아, 고백 잘했다. 역시 넌 보면 볼수록 더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야!"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Q. 시청자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따뜻한 쉼 같은 작품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계절을 지나고 있는 분들께 작은 위로와 공감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Q.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A.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와 역할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사극이나 액션, 스릴러 같은 새로운 장르에도 꼭 도전하고 싶고요. 또 배우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조금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한지현'의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 인사 부탁드립니다.

벌써 2026년 4월이 되었네요. 모두 건강하시고, 남은 한 해도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저를 응원해 주시는 것처럼, 저도 늘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초록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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