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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 송일국X오만석, 연예계 新 가왕…동시간 시청률 148주 1위

"헤이그 특사 120주년"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송일국&오만석이 뮤지컬의 클라이맥스를 보는 듯 장엄한 무대를 꾸미며 '연예계 가왕전' 2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4일(토) 방송된 750회 '불후의 명곡’(연출 김형석 최승범/이하 '불후’)은 '2026 연예계 가왕전 2부'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서는 개그콘서트 '챗플릭스' 팀, 조혜련, 송일국&오만석(뮤지컬 '헤이그'팀), 이찬석, 랄랄이 출격해 웃음과 감동이 오가는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에 동시간대 148주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토요 예능 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2부 첫 순서는 코요태의 '우리의 꿈’을 선곡한 개그콘서트 '챗플릭스'팀이었다. 이상훈은 "이 무대를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잊고 있었던 꿈을 떠올려 보실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무대에 담긴 진심을 전했고, '챗플릭스'팀은 밝고 경쾌한 멜로디 위에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를 더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챗플릭스' 코너의 시그니처인 실시간 채팅이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단순한 무대를 넘어 관객이 함께 하는 희망찬 무대를 완성하며, 현장에 따뜻한 에너지를 전했다. 문세윤은 "원곡자인 김종민 씨가 이 노래는 신나는 마음만 전달되면 된다고 했는데, 너무 신나는 무대였다. 도입부 '우연히’도 잘 살렸다"라며 호평했다.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조혜련이었다. 조혜련은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사랑하는 전유성 오빠를 위해 준비했다"라고 밝히며 "돌아가시기 4일 전에 "너희가 있어서 고마웠지. 내가 떠나도 열심히 웃겨라’라고 말씀해 주셨다. 아직도 옆에 계신 것만 같다"라고 故 전유성을 떠올려 눈물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한 음 한 음에 진심을 담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원곡의 애절한 정서를 배가시켰고, 故 전유성을 향한 조혜련의 그리움이 보는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무엇보다 무대 말미 조혜련은 故 전유성을 향한 추모사로 현장에 있는 모두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토크대기실의 모든 후배들도 故 전유성과의 추억을 나누었고, 박준형은 "여기에 선배님이 와 계신 것만 같다"라며 울컥한 심경을 전했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조혜련이 개그콘서트 '챗플릭스'팀보다 높은 득표를 얻으며 1승을 차지했다.

다음 무대는 송일국&오만석(뮤지컬 '헤이그'팀)이었다. 송일국은 "올해가 헤이그 특사 120주년이다. 그분들의 마음을 노래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조용필의 '꿈’을 선곡한 이유를 전했다. 송일국은 묵직한 내레이션으로 무대를 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송일국, 오만석과 뮤지컬 '헤이그'의 주역들이 함께 등장해 웅장한 하모니를 완성, 실제 뮤지컬의 클라이맥스 장면을 보는 듯한 전율을 선사했다. 특히 무대 뒤편에 헤이그 특사들의 사진과 함께 '그들이 지키려 했던 꿈이 오늘의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해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조혜련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우리 열사들의 이야기가 담긴 무대인만큼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송일국&오만석(뮤지컬 '헤이그'팀)이 조혜련의 2승을 저지하고 승리를 차지했다.

네 번째 무대는 우연이의 '우연히’를 선곡한 이찬석이었다. 이찬석은 시작부터 화려한 반짝이 의상과 현란한 댄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찬석은 쇼호스트 다운 하이텐션과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로 원곡의 흥을 폭발시켰다. 그는 전문 가수 못지않은 유려한 가창력과 재치 있는 무대 매너로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노래, 퍼포먼스, 끼를 모두 아우르는 이찬석의 종합 선물세트 같은 무대에 김신영은 부캐 '다비 이모’로 빙의해 "찬석 조카 무대는 사진으로 저장해야 돼~"라며 감탄했다. 랄랄까지 부캐 '이명화’로 변신해 "왜 전에 올킬 우승했는지 알겠다"라며 거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송일국&오만석(뮤지컬 '헤이그'팀)이 이찬석을 누르고 2승을 차지했다.

2부의 마지막 무대는 랄랄이 심규선의 '아라리’로 무대에 올랐다. 랄랄은 "이 무대를 보시고 '랄랄도 진중하고 가볍지 않은 사람이구나’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대중에게 익숙한 부캐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랄랄 그 자체로 무대에 서 기대감을 높였다. 랄랄은 모든 장치를 덜어낸 채, 오롯이 목소리와 감정에 집중한 무대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는 절절한 감정 표현과 섬세한 가창력으로 곡의 서정성과 쓸쓸한 정서를 깊이 있게 풀어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짙어지는 감정의 밀도가 그동안 가려져 있던 본캐 랄랄의 가창력을 각인시켰다. 이찬원은 "본명 '이유라’를 또 하나의 부캐로 해서 음반을 내야 한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송일국&오만석(뮤지컬 '헤이그'팀)이 랄랄을 제치고 최종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2026 연예계 가왕전 2부’는 전문 가수들이 아니기에 비로소 꾸밀 수 있는 무대들의 가치가 돋보인 특집이었다. 공개 코미디의 즐거움을 음악 경연 무대에 녹여낸 개그콘서트 '챗플릭스' 팀, 대한민국 희극인계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故 전유성을 기린 조혜련, 뮤지컬 장르 특유의 장엄한 스케일로 전율을 안긴 송일국&오만석(뮤지컬 '헤이그'팀), 흥이 넘치는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솔드아웃 시킨 이찬석, 익살스러운 부캐 이미지 뒤에 가려져 있던 본캐의 진면목을 꺼내 놓은 랄랄까지, 각 공연에 담긴 메시지와 진정성이 어우러지며 '불후의 명곡’ 무대 만의 특별함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매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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