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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 신기루, 심경 고백 “상도 못 차리는 내가 상을 치렀다” [전문]

코미디언 신기루(본명 김현정)가 어머니를 떠나보낸 심정을 고백했다.


21일 오후 신기루가 자신의 SNS를 통해 “하루아침에 엄마 없는 아이가 된 현정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신기루는 “엄마가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라서,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도 못 하고 엄마가 나한테 하고 싶은 말도 못 들었는데. 마음으로 늘 전할 테니 잘 들어주고 봐줘”라며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지인분들 모두가 엄마가 나를 자랑으로 여겼다고 하셔서 조금은 안심이 됐어. 고마워, 엄마. 상도 못 차리는 내가 상을 치렀다”라며 많은 위로를 전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신기루의 모친은 지난 17일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발인은 20일 오전 엄수됐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에 1차 안치됐으며 인천시립봉안당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다음은 신기루 심경글 전문

하루아침에 엄마 없는 아이가 된 현정이. 어릴 때 병원에서 주사 맞기 싫다고 떼쓰면 주사 잘 맞고 오면 준다고 내가 좋아하던 바나나우유랑 과자 손에 쥐고 나 기다리고 있던 엄마.. 바나나우유 손에 꼭 쥐고 엄마 화장 기다리는 어른 현정이.

엄마가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어서 엄마한테 내가 하고 싶은 말도 못 하고, 엄마가 나한테 하고 싶은 말도 못 들었는데 마음으로 늘 전할 테니 잘 들어주고, 봐줘. 그리고 엄마 지인분들 모두가 엄마가 나를 자랑으로 여겼다고 하셔서 조금은 안심이 됐어. 고마워 엄마.

상도 못 차리는 내가 상을 치렀다. 너무 많은 이들이 마음을 전해주셨고 너무 많은 이들이 찾아와 같이 슬퍼해 주고 안아줘서 할 수 있었다. 나는 사람들한테 한 게 없는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분하게 많은 위로를 받았다.

절대로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살겠습니다. 이 감사한 마음을 빨리 한 분 한 분
연락드려서 전하고 싶은데.. 아직은 마음 녀석이 버거워서 죄송합니다. 곧 인사드리겠습니다. 이 정신에 뷰티 관심 있어서 잰 건 아니고 마침 체중계가 있어서 올라가 봤는데 최소 5kg 빠졌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1.5kg 빠져서 루리둥절.

걱정해 주시는 분들 걱정까지는 아직 버거워서 울지마. 힘내..라는 부탁은 못 들어드려요. 그래도 최대한 섭취 처리는 차질 없이 하도록 노력할게요. 일상으로 돌아가서 일터에서 만나는 분들은 너무 가엽게 여기는 눈빛 처리하지 마시고 평소처럼 놀림 처리해 주세요. 정말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합니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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