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 멤버 지유(JIU)가 글로벌 영향력을 자랑했다.
드림캐쳐 지유는 iMBC연예와 모바일 아이돌 팬덤 앱 '아이돌챔프(IDOL CHAMP)'가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진행한 '글로벌 팬픽 K-아이돌(Global Fan Pick K-IDOL)' 투표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유는 당초 스트레이키즈 필릭스에 밀려 2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투표 말미에 짜릿한 역전극을 보여주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최종 득표율은 38.2%다. 뒤를 이어 필릭스(28.7%)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12.5%)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지유는 이미 지난해 9월 유닛 그룹 유아유(UAU) 소속으로 '제1회 iMBC어워즈'의 '베스트 루키'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당시 지유는 수아, 유현과 함께 "'인썸니아'에게 더 자랑스러운 가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는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번엔 글로벌 팬덤의 선택을 받으며 존재감을 입증해냈다.
드림캐쳐가 얼마 전 9주년을 맞았다는 점에서 이번 1위는 더 뜻깊다. 2017년 1월 '악몽 (惡夢)'으로 가요계에 첫 출사표를 내던진 드림캐쳐는 독보적인 세계관과 파워풀한 사운드에 힘입어 매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더니 어느새 데뷔 10년 차를 맞이하게 됐다.
K-팝 시장에서 10년이라는 세월은 영겁과도 같은 시간이다. 대다수 아이돌 그룹들이 마의 7년은 커녕 재계약 서류는 구경도 못한 채 해체되는 게 통상적. 실제로 2017년 드림캐쳐와 함께 보너스베이비, 에이치유비, 이달의소녀, 프리스틴, 엘리스, 그레이시, 마르멜로, 라임소다, 위키미키, 에스아이에스, 굿데이, 버스터즈 등 수많은 걸그룹들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살아남은 건 드림캐쳐가 유일하다.
더 놀라운 건 드림캐쳐의 성장세가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 기존의 걸그룹들과는 달리 록·메탈 기반의 음악들로 무장한 드림캐쳐는 데뷔 1년 차에 이미 브라질, 포르투갈 등 라틴계 국가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고, 매년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건히 했다. 심지어 2022년엔 유럽 대표 음악 축제 '프리마베라 사운드' 스페인 공연에 K팝 아이돌 최초 헤드라이너로 출격하며 세계를 들석이게 하기도 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 아쉽게도 모두가 함께하진 못했으나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 미국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달라스, 휴스턴, 캐나다 토론토 등 세계를 무대로 콘서트를 진행하며 '인썸니아'와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긴 이들이다.
10년 차에도 흔들림이 없다. 올해도 역시 드림캐쳐는 세계를 무대로 막강한 영향력을 뿜어내며 활발할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매번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글로벌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드림캐쳐가 이번엔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