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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백만장자’ 박치은 “재능 나눌 수 있다면 누구라도 히어로 될 수 있어”

인테리어 업계 '선한 영향력의 아이콘' 박치은이 나눔의 철학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돈 안 받고 집 고쳐주는 젊은 CEO'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치은 편이 방송됐다.

연 매출 220억 원 규모의 인테리어 기업을 이끌고 있는 박치은은 1986년생, 만 39세의 나이로 프로그램 '역대 최연소 백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그가 소녀시대 윤아, 개그맨 유세윤, 축구선수 구자철, 작곡가 유영진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인테리어를 책임져온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고객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결과물 앞에서 타협하지 않는 경영 철학은 그가 업계를 선도하는 '영 리치 대표주자'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1억 5천만 원에 달하는 '아이유·제니 침대'와 4천만 원대 소파, 무드 넘치는 석재 조명과 탁 트인 공간감의 무몰딩 마감 등 최첨단 인테리어의 집약체인 박치은의 청담동 쇼룸이 공개돼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저는 30여 년을 농구 코트에서 뛰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나무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며 자신만의 인테리어 취향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국회의원 비서관, 목자재 회사 직원, 현장 일용직을 거쳐 인테리어 창업에 성공한 박치은의 이색 이력도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23살 무렵, 아버지의 사기 피해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던 박치은은 '돈에 대한 갈증'을 원동력 삼아 악착같이 노력했다. 특히 목자재 회사에 근무하던 시절, 목수·타일공 등 현장 전문가들의 높은 연봉을 보고 "나도 기술을 배우면 그 돈을 벌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대기업을 떠나 초보 목수로 변신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일당 6만 원에, 매일 1500원짜리 밥버거로 끼니를 때우는 날들이 이어졌다. 그러던 2017년, 31세의 나이로 창업에 뛰어든 그는 인테리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주먹구구식 일 처리 방식을 정면 돌파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견적서에 모든 내용을 상세하게 기입하고,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쌓는 방식은 곧 그만의 경쟁력이 됐다.

한편 이날 방송의 백미는 박치은의 주거 개선 프로젝트, 일명 '유튜브판 러브하우스'였다. 지난 2021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도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선정해 전액 무료로 집을 고쳐주는 것으로, 2000년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TV 프로그램을 온라인 버전으로 되살리며 화제를 모았다.

박치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증 장애 아들을 30년간 돌본 어머니, 손녀를 보호시설로 보낼 수밖에 없었던 조부모 등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총 10개 가구에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누수와 곰팡이로 가득했던 집이 따뜻하고 포근한 안식처로 변해가는 과정, 그리고 새집을 선물 받고 눈물을 쏟아내는 사연자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박치은은 "처음에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제가 행복해서 한다"며 꾸준한 선행의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의 재능을 나눌 수 있다면 누구라도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나눔의 철학을 통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다음 주에는 '강남 건물주가 청국장 할머니 된 이유' 서분례 편이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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