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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천사' 장혜진 "화 많았던 과거, 늘 싸울 준비되어 있었죠"(넘버원) [영화人]

배우 장혜진이 지금과는 달랐던 과거를 회상했다.



장혜진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개봉을 앞둔 '넘버원'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혜진은 밝은 미소와 함께 취재진을 반겼다. '넘버원'을 관람한 소감을 물으니 10분 동안 신나서 감상평을 읊을 정도로 작품을 향한 넘치는 애정을 드러낸 그다.


장혜진은 "엔딩 크레디트까지 너무 감명 깊게 봤다. 스태프들의 부모 사진이 나오는데 한 편의 영화 같더라. 노래와 함께 어우러지는데, 몰아치는 감동과 울컥하는 감정에 자리에서 한참 못 일어났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또 영화가 내 고향인 부산에서 주로 촬영됐는데, 그래서 그런지 맛집들과 골목들이 익숙했다. 어린 시절의 내가 소환되는 느낌을 받아 행복했다 부산이라는 지역이 주는 특유의 색감들과 감성도 묻어 나와 좋았다"라고 말했다.


장혜진의 텐션은 인터뷰 내내 맑고 청량했다. 한 시간 내외의 인터뷰 시간이 부족하다 느껴질 정도로 어떤 대답이든 웃음을 잃지 않고 쾌활한 대답을 내놓으며 카페를 밝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그도 처음부터 긍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던 건 아니라고. "천성이 아니다. 바뀐 거다"라고 운을 뗀 장혜진은 "과거와 비교하면 상당히 바뀌었다. 어릴 적 일기를 찾아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부정적이었다. 언제나 싸울 준비가 되어 있을 정도로 화가 많았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어떤 이유로 변화를 맞이하게 됐냐고 되묻자, "많은 일들을 겪으며 그런 성향이 내게 어떤 도움도 주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나아갈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됐고, 더 이상 부정적인 생각에 매몰되어선 안된다 자각하게 됐다. 내가 70년대생이지만 80년대 생도, 90년대 생도, 2000년대 생도 저마다의 힘듦이 있지 않냐. 하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 되돌아보면 별거 아닐 때가 많다. 그걸 알게 된 뒤로는 긍정적인 부분만을 보기 시작했다"라고 답하며 "물론 나 역시 화가 날 때도 있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한정된 인생을 그렇게 살아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냐. '넘버원'의 은실처럼 주어진 숫자는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기에 최대한 나쁜 생각에서 빨리 벗어나려 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넘버원'은 어느 날부터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최우식)이,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소중함과 시간의 유한함을 전달하며 가족과 시간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 일본 유명 단편 소설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를 원작으로 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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