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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운 '극한84 이후 달라진 반응 "아버지가 출생의 비밀 꺼냈다" [인터뷰M]




배우 권화운이 MBC 예능 '극한84' 출연 이후 달라진 주변 반응을 전했다.


권화운은 iMBC연예와 만나 "제가 많이 밖에 나가지 않아서 사실 밖에서의 반응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확실한 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이 연락을 정말 많이 해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경우는 정말 대박 난 드라마를 찍었을 때 말고는 없었다. 드라마를 13편 정도 했는데 '스카이캐슬'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러닝을 통해 생긴 인지도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극한84'가 방송에 나간 뒤로 한강에 나가면 러너분들이 다 알아봐 주신다"고 말했다. 러닝을 시작한 지 1년 남짓이라는 그는 "짧은 시간 동안 러닝을 정말 사랑하게 된 진정성,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면서 쏟았던 노력과 과정이 잘 드러난 것 같다"며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평소에 제가 실제로 하던 모습들이 방송에 담긴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예상치 못한 반응은 가족, 특히 아버지에게서 나왔다고 했다. 권화운은 웃으며 "아버지가 마치 출생의 비밀을 고백하듯이 말씀하시더라"며 "제가 서른일곱 살인데,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얘기를 안 하시다가 갑자기 '사실 우리 권 씨 집안은 달리기 잘한 가문이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운동회도 다 1등 했고 우리 가문이 원래 그렇다고 하시는데, 37년 동안 한 번도 그런 말씀을 안 하셨다"며 아들의 방송 프로그램을 자랑스러워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달리기 잘하는 권 씨 집안의 내력을 확인해 봤냐는 질문에 권화운은 "아버지가 달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아버지 피셜로는 잘하셨다고 하는데, 저는 본 게 없으니까 이제 와서 갑자기 '마라톤 잘하는 가문'이라고 하시는 게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가족에 대해서는 "여자 동생이 한 명 있다"며 "동생도 러닝을 하지는 않는다. 우리 권씨 가족 중에서 달리기는 저만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화운은 '극한84'를 통해 러닝 초보라고 믿기 어려운 준비성과 근성, 그리고 꾸밈없는 태도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방송을 보면서 제가 생각보다 말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며 예능 출연을 통해 스스로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에는 매니저나 가족과 함께 있을 때도 말을 그렇게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라며 "전화 통화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하루에 통화 시간이 5분을 넘지 않는 날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방송을 보니까 정말 말을 많이 하고 있더라"며 "카메라 앞에서만큼은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권화운은 이 같은 변화가 의도된 연출이나 캐릭터 설정의 결과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극한84'에서 성격이 바뀐 건 아니다. 그냥 원래의 제 모습이었다"며 "제가 이렇게 말이 많고 활발한 사람인지 방송을 보면서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하면서도 뭔가를 만들어야겠다고 준비한 건 하나도 없었다. 그냥 있는 그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라며 "오히려 준비를 좀 했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몸만 가서 촬영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매니저 없이 홀로 촬영 일정을 소화했다는 그는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하고, 불편한 것보다는 자유로운 걸 선호하는 성격"이라며 "외국에 가서 영어를 잘 못해도 먼저 말을 걸 정도로 부끄러움은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상 자존감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며 "그런 모습들이 쌓이다 보니 제가 어느새 '투머치 토커'가 된 것 같다"고 웃었다.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을 담은 MBC '극한84'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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