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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던 디즈니+ '재혼황후', 예고편 영상으로 직접 보니 [DOP2025]

예상을 뛰어넘는 완벽한 재현이었을까, 기대 이하의 어설픈 구현이었을까. '재혼황후'를 예고편으로 먼저 감상했다.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Disney+ Originals Preview 2025)가 진행됐다.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APAC 및 글로벌 오리지널 콘텐츠를 미리 공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일본 등 APAC 오리지널을 비롯한 일반 엔터테인먼트 라인업이 소개되며, 정상급 스타들과 크리에이티브 파트너가 함께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서 소개된 '재혼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2018년 웹소설 연재 시작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웹툰으로 확장된 후, 총 10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에 이어 이번엔 시리즈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재혼황후'의 드라마화 소식과 함께 원작 팬들 사이에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공존했다. 과거'궁', 더 킹 투하츠' 등 입헌군주제 설정의 드라마는 있었지만, 한국인 배우들이 서양 배경의 '중세 왕족 판타지'를 드라마로 구현한 작품은 '재혼황후'가 거의 최초이기 때문.

행사를 찾은 취재진에게는 '재혼황후'의 예고편 영상이 선공개됐다. 당장 비슷한 배경과 설정의 작품 중 해외 작품과 비교해본다면 최근까지 나온 넷플릭스의 '브리저튼'을 떠올릴 수 있겠다. 이들과의 연기와는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겠으나, 국내 배우들이 한국어로 서양 중세 판타지를 연기함에서 오는 낯선 이질감은 여전히 지울 수 없어 보인다. 마치 백인, 흑인이 조선시대 배경의 사극에서 왕족과 양반을 연기하는 것 같은 기시감이 들기도.

그럼에도 배우들은 배역에 매우 진지하게 몰입한 흔적이 엿보인다. 혼란한 상황의 주인공인 나비에와 소비에슈는 짧게나마 드러낸 감정 연기로 어색함을 지우려는 연기 신공이 여실히 보인다. '사극 여신'으로 통하는 라스타 역 이세영의 새로운 환경에서의 욕망 어린 눈빛 연기도 본편을 기대해볼 만 하다.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등 톱배우들의 합류는 대중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배우들에게도 '거의 처음 도전하는 연기'라는 숙제를 남기기도 했다.

나비에 역을 맡은 신민아는 서양 배경과 서양식 궁전에서 처음 연기를 해본 소감에 대해 "퓨전 사극 외엔 현대극 밖에 안 찍었서,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들었다"면서 "새롭게 시도하는 서양과 동양 어딘가의 궁 이야기를 하기로 했을 땐 낯설었다. 그렇지만 왕관도 쓰고 드레스도 입어보니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세영은 "어떻게 보면 뻔뻔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연기"라며 라스타를 설명했다. "많은 배우들이 대리만족을 하셨을 거다. 정말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촬영하면서 나도 라스타처럼 욕망을 가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우리는 갈등을 만드는 역할이지만 시대상에 맞는 순수한 인물이다. 그걸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는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이틀간 진행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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