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골든", 英 오피셜 싱글 1위 재탈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Golden)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정상을 탈환했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제치고 이룬 성과다.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Huntrix)가 부른 곡 '골든'은 '오피셜 싱글 톱100'(10월 31일~11월 6일 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3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골든'은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곡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The Fate of Ophelia)를 제치고 정상을 되찾았다. 이로써 '골든'은 비연속 통산 9주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골든'의 상승세는 OST 전반의 인기와도 맞물려 있다. 같은 앨범의 또 다른 수록곡인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은 10위,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는 13위, 트와이스가 부른 '테이크다운'(Takedown)은 92위에 올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에서 악귀를 사냥하며 세상을 지키는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로 누적 시청수 3억을 돌파했으며, 90개국 이상에서 TOP10에 진입하고 40개국 이상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작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OST 또한 글로벌 차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총 8주간 1위를 차지하며 케이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케이팝 아티스트가 2년 만에 '핫 100' 정상에 오른 사례이기도 하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타이틀곡이자 작품 내 주요 장면을 상징하는 핵심 곡으로, 케이팝 대표 프로듀서 테디를 비롯해 아이디오(IDO), 투포(24), 이재 등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한편 르세라핌의 신곡 '스파게티'(Spaghetti)는 46위로 첫 진입했으며,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APT.)는 지난주와 동일한 66위로 54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