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려원이 배구선수 김연경을 향한 고마움과 남다른 공감법을 털어놨다.
서스펜스 스릴러 '하얀 차를 탄 여자'에서 피투성이로 나타나 사건의 포문을 여는 여주인공 도경을 연기한 배우 정려원을 만났다.
정려원이 연기한 도경은 불안정하며 스트레스에 취약해 금방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지만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다.
정려원은 자신을 "눈물이 많은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공감을 잘하나 보다. 요즘 '신인감독 김연경'을 보면서도 엄청 운다. 표승주 선수가 다섯 세트까지 가며 본인 힘을 다 쓰고, 하고 싶지 않은 실수가 나오는 그 초조한 표정이 보이는데 그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이 나더라." 스포츠를 볼 때도 늘 감정이 요동친다고 했다. "원래 연경 씨랑 친하고, 운동 보는 걸 좋아한다. 올림픽 보면서는 맨날 운다. 가장 짧게 한 사람의 서사를 볼 수 있는 게 올림픽 같다. 이겨서 무릎 꿇고 우승하는 사람의 눈물에 서사가 다 담겨 있는 것 같아 너무 슬프다."라며 자신이 얼마나 공감을 잘하고 울기도 잘하는지를 이야기 해 웃음을 안겼다.
정려원의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하얀 차를 탄 여자'(감독 고혜진) 시사회에는 김연경이 직접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김연경이 정려원을 응원하기 위해 나선 것. 정려원은 "연경이가 '시사회는 처음 와봤다'고 하더라. 콘텐츠 나오면 꼭 보고 응원해주는 친구이고 워낙 유명한 선수라 시사회 경험이 많을 줄 알았는데, 처음이라고 하니 너무 고마웠다. '너무 재밌게 잘 봤다'고, 옆에서 한지민 씨랑 같이 봤는데 둘이 놀라 꺅하면서 봤다고 하더라."라며 김연경의 시사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며 정려원은 김연경을 향한 응원을 거듭 강조했다. "연경이는 늘 묵직하고 따뜻하다. 바쁜 와중에도 와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현장에서도, 화면 밖에서도 내 편이 돼주는 친구가 있다는 건 배우에게 정말 큰 복이다."라고 했다.
정려원이 예전에 출연했던 작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우는 연기는 지금까지도 짤로 돌며 예쁘게 우는 장면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눈물 연기 비결을 묻자 그는 "예쁘게 우는 법은 잘 모르겠다. 그냥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과거 '내 이름은 김삼순'의 이른바 '주차장 눈물 신'을 떠올리며 "그땐 촬영 현장이 먼저 떠오른다. 지하주차장에서 스테디캠 원신 원컷으로 찍었는데, 연기할 때 뒤쪽으로 지하에서 차가 올라오며 NG가 자주 나서 더 집중했다. 나중에 탈탈 털고 주저앉는 게 그래서 더 잘 나왔나 싶다"고 회상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감정의 고점을 정확히 잡아가며 톤을 다듬었다. "런던·샌디에이고에서 봤을 땐 안 울었는데, 어제는 정은 선배님과 절벽 신에서 눈물이 나더라.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는데 목소리가 갈라지는 순간, 그 진심이 느껴져서 너무 슬펐다."라며 여전히 영화의 여운이 많이 남았음을 전했다. 그러며 "표현하는 걸 업으로 삼는 게 어렵지 않은 편"이라며 "느낀 걸 공유하고 번역해 전하는 성향이 배우라는 직업과 잘 맞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10월 29일 개봉한다.
서스펜스 스릴러 '하얀 차를 탄 여자'에서 피투성이로 나타나 사건의 포문을 여는 여주인공 도경을 연기한 배우 정려원을 만났다.
정려원이 연기한 도경은 불안정하며 스트레스에 취약해 금방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지만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다.
정려원은 자신을 "눈물이 많은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공감을 잘하나 보다. 요즘 '신인감독 김연경'을 보면서도 엄청 운다. 표승주 선수가 다섯 세트까지 가며 본인 힘을 다 쓰고, 하고 싶지 않은 실수가 나오는 그 초조한 표정이 보이는데 그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이 나더라." 스포츠를 볼 때도 늘 감정이 요동친다고 했다. "원래 연경 씨랑 친하고, 운동 보는 걸 좋아한다. 올림픽 보면서는 맨날 운다. 가장 짧게 한 사람의 서사를 볼 수 있는 게 올림픽 같다. 이겨서 무릎 꿇고 우승하는 사람의 눈물에 서사가 다 담겨 있는 것 같아 너무 슬프다."라며 자신이 얼마나 공감을 잘하고 울기도 잘하는지를 이야기 해 웃음을 안겼다.
정려원의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하얀 차를 탄 여자'(감독 고혜진) 시사회에는 김연경이 직접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김연경이 정려원을 응원하기 위해 나선 것. 정려원은 "연경이가 '시사회는 처음 와봤다'고 하더라. 콘텐츠 나오면 꼭 보고 응원해주는 친구이고 워낙 유명한 선수라 시사회 경험이 많을 줄 알았는데, 처음이라고 하니 너무 고마웠다. '너무 재밌게 잘 봤다'고, 옆에서 한지민 씨랑 같이 봤는데 둘이 놀라 꺅하면서 봤다고 하더라."라며 김연경의 시사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며 정려원은 김연경을 향한 응원을 거듭 강조했다. "연경이는 늘 묵직하고 따뜻하다. 바쁜 와중에도 와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현장에서도, 화면 밖에서도 내 편이 돼주는 친구가 있다는 건 배우에게 정말 큰 복이다."라고 했다.
정려원이 예전에 출연했던 작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우는 연기는 지금까지도 짤로 돌며 예쁘게 우는 장면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눈물 연기 비결을 묻자 그는 "예쁘게 우는 법은 잘 모르겠다. 그냥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과거 '내 이름은 김삼순'의 이른바 '주차장 눈물 신'을 떠올리며 "그땐 촬영 현장이 먼저 떠오른다. 지하주차장에서 스테디캠 원신 원컷으로 찍었는데, 연기할 때 뒤쪽으로 지하에서 차가 올라오며 NG가 자주 나서 더 집중했다. 나중에 탈탈 털고 주저앉는 게 그래서 더 잘 나왔나 싶다"고 회상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감정의 고점을 정확히 잡아가며 톤을 다듬었다. "런던·샌디에이고에서 봤을 땐 안 울었는데, 어제는 정은 선배님과 절벽 신에서 눈물이 나더라.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는데 목소리가 갈라지는 순간, 그 진심이 느껴져서 너무 슬펐다."라며 여전히 영화의 여운이 많이 남았음을 전했다. 그러며 "표현하는 걸 업으로 삼는 게 어렵지 않은 편"이라며 "느낀 걸 공유하고 번역해 전하는 성향이 배우라는 직업과 잘 맞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10월 29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주)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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