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이야기' 차강윤 "류승룡, 실제론 꼰대 NO…따스하고 편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차강윤이 부자 호흡을 맞춘 류승룡에 대해 말했다.


JTBC 새 토요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극본 김홍기·연출 윤혜성)(이하 '김부장 이야기')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에서 진행됐다. 조현탁 감독과 배우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송희구 작가의 동명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류승룡은 뛰어난 실무 능력과 영업 스킬로 입사 이래 단 한 번도 승진을 놓치지 않은 25년 차 세일즈맨 김낙수 역을 맡는다. 성실함을 무기로 '대기업 부장'과 '서울 자가 아파트'라는 타이틀을 품에 안았지만, 그의 삶은 점차 흔들리기 시작한다.

명세빈은 한평생 남편 김낙수를 믿어왔지만 미래와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몫을 만들려고 하는 박하진 역으로 분하며, 차강윤은 한때는 자랑거리였지만 이젠 눈엣가시가 된 김낙수의 아들 김수겸 역으로 활약한다.

명세빈은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된 류승룡에 대해 "작품 속에서 꼰대라 불리는데, 그게 보기가 안타깝더라. 그래서 집에 있을 때만이라도 편하게 있게 해주자, 잘 보필하자는 마음으로 대했던 것 같다"라고 밝히며, "현실의 류승룡은 무척 재밌는 배우다. 아재 개그도 많이 하고 현장을 편안하고 재밌게 만들어주려 노력한다. 리액션도 섬세하게 잘해줘서 그런 면에서 고마움이 컸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차강윤 역시 "작품에선 꼰대로 표현되지만, 실제론 전혀 아니다. 현장에 가면 '아들 왔냐'고 반겨주시고, 시작부터 편하게 대해주신다. 그래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연기할 때마다 확확 달라지니까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재밌게 호흡했던 기억밖에 없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부장 이야기'는 오는 25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