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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 "악역, 스케줄 맞으면 다 해…삼윤이, 몇 명 죽이냐고" (4인용식탁)

정웅인이 악역 선택 기준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정웅인이 장항준, 송선미를 초대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악역 민준국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정웅인은 "촬영장에 앉아 있지 않냐. 앉아 있어도 무서워하고 웃어도 무서워하고 쳐다봐도 무서워하고 엘리베이터도 같이 못 탔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정웅인은 "놀이터에서 넘어지는 아이를 잡아주려고 하면 '만지지 말아 주세요'라고 하더라"고 하며 "원래 8부까지만 나오는 거였는데 8부 정도 찍을 때 회의를 해서 계속 나오게 된 거다. 저한테는 좋은 기회가 됐고, 악역은 주인공과 맞서는 존재이지 않냐. 악역이 재미없으면 극이 재미없다. 남들과 다른 악역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자료를 찾아보게 된다"고 했다.

정웅인은 악역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는지 묻자 "시간만 맞으면 다 한다. 요즘 한국 드라마 잘 만들고 감독들도 젊어졌다. 그 감각을 제가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고 하며 "새로 드라마 한다고 하면 애들이 '이번엔 몇 명 죽여?', '묻어? 찔러?'라고 묻는다. 그래서 '이제 아빠는 시켜. 직접 할 나이는 아니야'라고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얼마 전에 막내랑 차를 타고 가는데 악역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아빠 악역 하는 거 좋다고 하더라. '아빠가 악역 하는 게 특색 있고 잘하니까 누군가 아빠를 쓰겠지. 아빠가 악역 해서 우리 먹여 살리잖아'라고 하는데 찌릿하더라. 첫째나 둘째도 하지 않았던 얘기를, 정말 악역을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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