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멤버 슈가 논란 이후 약 8년 만에 무대 위에 올랐다. 오랜만의 복귀인 만큼 감회 역시 새로웠단다.
S.E.S. 멤버 슈는 최근 서울 강남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최근의 근황,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슈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가정폭력 예방'이라는 주제를 갖고 진행되는 '제3회 천안 보라데이'에 게스트로 함께한다는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슈는 "가정폭력 예방이라는 무거운 주제이지만, 우리가 함께 이야기할수록 변화는 시작된다고 믿는다.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는 자리, 많은 분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다"라고 적기도.
그리고 얼마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를 통해 강연에 참석한 영상을 공개하며 시선을 끌었다. 특히 슈는 S.E.S.의 '달리기'를 오랜만에 가창해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8년 만에 홀로 S.E.S.의 곡으로 무대를 꾸민 슈는 "무대는 내게 항상 어색한 곳이자 늘 긴장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그런 무대에 오랜만에 오르게 돼 말을 못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나오더라. 역시 난 무대 위에서 다른 사람이 되는구나 싶었다. 앞으로도 계속 사업적인 부분과 연예적인 부분의 비율을 잘 맞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다른 곳도 아닌 천안에서 복귀 무대를 가진 이유는 무엇일까. 슈는 "천안 쪽에서 오랫동안 봉사 활동을 해왔는데, 그래서 날 추천해주시지 않았나 싶다. 예전에 아이돌로 활동할 때와는 확연히 일하는 분야가 달라진 것 같다. 이젠 아이돌보단 멘토로서 무대에 더 서게 될 것 같은데, 아이 엄마로서 가정 폭력에 대해 이야기할 부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 초대에 응하게 됐다. 개인적으론 무척 보람있는 하루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번 행사에는 S.E.S.에게 떼놓을 수 없는 친구(팬덤명)들도 슈를 응원하기 위해 천안을 찾아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슈는 "그날 팬들이 엄청 왔었다. 날 응원해 주기 위해 지방에서 KTX까지 타고 왔더라. 와서 꽃다발도 주고 사인도 받아 가고 회식을 갖기도 했다. 그 자리에서 '이런 자리 자주 만들어달라' 하던데 너무 미안하더라. 그동안 공식적으로, 또 활발하게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내가 너무 소홀했나 싶기도 했다. 친구들은 이젠 팬을 넘어 가족, 인생의 동반자 같은 느낌인데 앞으로 더 자주 봐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 보라데이'는 천안시가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매년 진행 중인 행사. '보라데이'는 매월 8일로 지정된 가정폭력 예방의 날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자 조기 발견을 위해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