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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박지환 "조우진은 나의 보물, 이규형은 러블리" [영화人]

배우 박지환이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를 통해 동료 배우들과 함께한 특별한 경험과 캐릭터 '판호'에 담은 고민을 전했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 영화다. 박지환은 유일하게 보스가 되고 싶어하는 인물 '판호'를 맡았다.

박지환은 이번 작품에 대해 "영화를 보니 촬영 당시의 마음과 관계들이 많이 떠올랐다. 동료들과 더 좋아지기 위해 진심으로 만나고 함께 노력했다. 그 중심에는 조우진이라는 보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요즘 우진이 형을 많이 생각한다. 후배로서 태도와 감내하는 방식을 많이 배우고 현장에서도 엄청 의지했다. 저에겐 '마이 프레저' 같은 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규형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너무 러블리하고 큐트한 친구다. 반려견으로 키우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다. 마지막 장면에서 규형이가 볼레로처럼 폭발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떨면서도 멋지게 해냈다. 제 리액션도 다 규형이를 위해 맞춰줬다"고 전했다. 정경호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늘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에너지를 줬다. 함께 있으면 웃음을 멈출 수 없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판호'를 연기하며 그는 인물의 내적 분노와 욕망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저만 보스를 하려는 인물이었다. 나머지 후보들이 보스를 하기 싫어해서 좋다고 생각한게 아니었다. 어려서부터 '식구'라고 강조하며 함께 보낸 세월이 있는 친구들이라는 설정이 있었기에, 저는 다른 후보들이 보스를 피하려는 게 무책임해 보였다. 생계형 가장처럼 살아온 인물이었기에 책임을 회피하는 동료들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분노를 품고 연기를 했다."며 연기의 디테일을 설명했다.

극 중 인물들은 각자의 특별한 액션 시그니처가 있었는데 '판호'의 무기는 가스통이다. 박지환은 "대본에도 '건들면 터진다'라고 써 있었는데이상할 정도로 물불 안 가리는 인물이라 그런 부분이 캐릭터의 매력이 됐다"고 밝혔다.

조폭 코미디 장르에 대한 우려에도 그는 "'보스'는 클래식하고 전형적인 듯하면서도 순수한 마음이 담긴 영화였다. 대놓고 웃기는 코미디가 아니라 카세트테이프 듣는 기분처럼 따뜻함과 순수함이 느껴졌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끝으로 박지환은 관객들에게 "단순하게 말하자면 '이규형의 쇼타임'을 기대하시라. 마음껏 이규형을 사랑하셔도 좋다. 그만큼 사랑스러운 친구다"라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코믹 액션 영화 '보스'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주)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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