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경남 다큐 '김밥의 천국', 10월 넷플릭스 전 세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MBC경남이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김밥의 천국'이 오는 10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스트리밍 서비스된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흥행하며 한국 음식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커진 가운데, 김밥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다큐멘터리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밥의 천국'은 한국인의 일상 속에서 세대를 이어온 김밥을 단순한 간편식을 넘어 문화적 상징이자 K-푸드의 아이콘으로 재조명한다. 전통 분식집부터 해외 전문점까지, 뉴욕·파리·도쿄 등 글로벌 도시에서 포착한 푸드 트렌드가 담겼다. 전국 5만여 김밥집 중 엄선한 맛집을 소개하며, 한 줄의 김밥 속에 깃든 한국 근현대사도 풀어낸다.

특히 이번 다큐멘터리는 지역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서사를 담았다. 경남 통영의 대표 음식인 충무김밥을 출발점으로 삼아, 한국은 물론 미국·프랑스·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변화와 확장을 거듭하는 김밥의 여정을 보여준다. 봉준호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후 언급해 다시 주목받은 충무김밥은, 지역의 작은 이야기가 세계 문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다큐멘터리에는 미국 냉동김밥 열풍을 이끈 인플루언서 사라 안, 김밥 영상으로 700만 조회수를 기록한 한국계 미국인 초등생 에이버리 등 글로벌 인사들이 등장한다. 한식 파인다이닝을 이끄는 임정식 셰프, 뉴욕에서 ‘김밥랩’을 운영 중인 이원일 셰프도 김밥의 확장 가능성을 전한다.


연출을 맡은 이해나 PD는 “김밥은 K-콘텐츠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음식이지만, 정작 세계 팬들에게 이를 깊이 있게 소개하는 콘텐츠는 없었다” 며 “이번 다큐멘터리가 한국을 이해하는 가장 쉽고 맛있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앞서 '어른 김장하'에 이어 두 번째로 넷플릭스에 작품을 선보이는 MBC경남은 “지역 이야기를 세계와 나누는 고품질 콘텐츠 생산에 더욱 힘쓰겠다” 라고 전했다

'김밥의 천국'은 총 2부작, 러닝타임 90분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제작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농림식품부, 통영시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