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커크 추모했던 선예, 잇따른 악플에 입 열었다 [소셜in]

그룹 원더걸스의 전 멤버 선예가 찰리 커크를 추모했다가 악플 테러를 받은 가운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선예는 17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비극적인 총격 살인을 당한 남편의 죽음에 대한 아내의 호소가 담긴 영상을 보고,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같은 한 사람으로서 먹먹한 가슴으로 추모글을 스토리에 올렸던 거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내 공간에 와서 제게 욕을 하고 원더걸스까지 언급하며 분노 표출을 한다. 왜 그렇게까지 하냐"라며 분노했다.

선예는 "한 사람이 죽었다. 여러분은 한 생명의 죽음에 대해 '참 잘 됐다'는 마음으로 웃고 계시냐. (아님) 내가 침묵하지 않아 화를 내고 있는 거냐. 내 공간에 와서 비인격적인 언행과 아름답지 않은 언어들로 채우시는 분들의 댓글들에 '삭제 및 차단'으로 대응한 부분에 대해서 노여워하시지 않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난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 또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낫길 바란다. 서로 견해가 다르고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지만 서로 다르기에 서로 더 나은 방향으로 조율할 수 있다 생각한다. 아름다운 부딪힘 속에서 더 나은 세상으로 갈 수 있다 생각한다. 그러니 나를 정치적, 혹은 종교적으로 몰아가지 않길 바란다. 또 내 공간에 와서 무례하고 비인격적인 언행을 남기는 것도 더 이상 삼가 달라"라고 당부했다.

선예는 전날인 16일 "이 땅에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자신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는 글과 함께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찰리 커크와 정치적으로 반대 세력에 있는 일부 누리꾼들이 선예의 SNS를 찾아와 악플을 남기기 시작했고, 결국 선예를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는 결정을 내렸다.

한편 찰리 커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유타주에 있는 유타밸리대학에서 연설을 하던 중 총격 피습을 당했다. 이후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찰리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로 유명하다. 이날도 그는 야외 천막 아래에서 관련 연설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이하 선예 SNS 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