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패셔니스타'의 수식어를 다시금 증명해냈다. 한 장의 사진만으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뿜어내며 'iMBC어워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드래곤은 최근 iMBC연예와 모바일 아이돌 팬덤 앱 '아이돌챔프 (IDOL CHAMP)'가 함께 진행한 '제1회 iMBC어워즈'의 'iMBC Pick 베스트컷 (BEST PHOTO)'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iMBC어워즈'는 MBC그룹 유일 연예뉴스 매체인 iMBC연예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그동안 연예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아티스트와 배우를 대상으로 상이 수여된다. 특히 어워즈의 주인공을 100% 팬들의 손으로 뽑는다는 점에서 어느 시상식보다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해당 부문에서 지드래곤은 전체 투표율의 절반에 육박하는, 무려 47.34%의 점유율로 정상 자리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시우민이 단 5%P 대 차이로 아쉽게 2위를 기록했는데, 결과만 놓고 봐도 알 수 있다시피 두 사람은 10여 일간 진행된 투표에서 쉴 새 없이 격돌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은 채 역전에 역전이 거듭됐고, 심지어 투표 마지막 날까지 두 아티스트의 격차는 단 1.66%P에 불과했다. 누구도 쉽사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던 상황.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미소를 지은 건 지드래곤이었다. 시우민 외에도 이준호, 웬디, 라포엠 등 쟁쟁한 후보들이 'iMBC Pick 베스트컷' 부문을 놓고 경쟁한 만큼 의미를 더했다.
지드래곤에게 'iMBC Pick 베스트컷' 상을 선물한 사진은 지난해 11월 지드래곤이 해외 패션쇼 일정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찍힌 것으로, 당시 지드래곤은 'POWER'가 적힌 모자 위로 컬러풀한 스카프를 믹스 매치, 아무나 도전할 수 없을만한 독창적인 스타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때 방송계에선 이 스카프 스타일링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그의 착장 역시 화제를 모았는데, 지드래곤은 젠더리스 무드의 상의와 70년대 보헤미안 스타일의 플레어 데님으로 레트로 분위기를 완벽하게 완성, 여기에 컬러풀한 커스텀이 입혀진 퀼팅백을 더해 누구도 흉내 못할 자신만의 독보적인 한 컷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시기적으로도 해당 사진은 많은 의미를 품고 있다. 지드래곤이 약 7년 4개월 만에 신곡 '파워 (POWER)'를 내놓고 처음으로 출국 일정에 참여했던 때이기 때문. 오랜만에 '공항룩'을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부담도 컸을 테이지만, 걱정을 단숨에 잊게 하는 특색 있는 룩으로 대중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데 성공한 그다.
한편 오랜 공백 끝에 컴백의 기지개를 편 지드래곤은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 쉴 틈 없는 공연 행보로 VIP(팬덤명)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3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8년 만의 솔로 콘서트 '위버맨쉬 월드투어'의 막을 올린 뒤 아시아 전역을 다니며 수십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 열린 홍콩 공연을 끝으로 아시아 투어를 마쳤고, 이젠 미국으로 떠나 뉴어크,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그다음 목적지는 프랑스 파리로 계획되어 있다. 지드래곤은 앞선 한국 공연에서 "올해 안에 앙코르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 있다"라고 언급했던 만큼, VIP의 두근거림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지드래곤이 또 어떤 무대와 곡, 그리고 의상으로 대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