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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전 남편 동의 없는 둘째 임신 고백에 네티즌 '응원 vs 윤리 논란' 엇갈려 [소셜in]

배우 이시영이 둘째 임신 사실을 직접 밝히며, 배아 이식에 대한 경위와 책임을 전했다.


8일 이시영은 장문의 글을 통해 현재 임신 중임을 공개하고, "앞으로 일어날 오해와 추측들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 생각해 이 자리를 빌어 먼저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첫째 아들 정윤이를 가졌던 당시를 언급하며 "그때는 지보다 어렸고, 많이 부족했다. 잠시라도 불안하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보낸 시간들을 후회하고 자책해왔다"며 "또다시 생명이 찾아온다면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를 준비했고, 수정된 배아를 냉동 보관해두었으나 이식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렀다고 밝혔다. 이후 이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갔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무렵 냉동 배아의 보관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이식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며 "정윤이를 통해 느꼈던 후회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고, 제 손으로 배아를 폐기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앞으로 수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경우의 수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제 선택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 믿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저에게 다시 한 번 찾아와 준 아기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혼자서도 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깊은 책임감으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고백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SNS의 댓글에는 이시영의 결정을 응원하는 반응과 윤리적 고민을 함께 제기하는 의견이 동시에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은 “진짜 책임감 있는 사람”,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게 느껴진다”, “이시영이니까 가능한 일”이라며 응원을 보냈고, “배아 폐기 대신 출산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존경스럽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반면 “전 배우자의 동의 없이 임신이 가능한가?”, “법적으로 문제 없더라도 윤리적으로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향후 양육비, 친권, 상속 문제는 어떻게 처리될까”라는 현실적 질문도 뒤따랐다.

한편, 이시영은 2017년 결혼 후 2018년 아들 정윤 군을 출산했으며, 최근까지 SNS를 통해 육아와 운동, 여행 등의 일상을 공유해왔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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