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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를 부탁해' 최수영 가족, 건강검진 결과에 '갑분싸'

술고래 집안의 건강 신호에 빨간불이 켜진다.


오늘(26일) 방송될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 전지현 / 연출 장유정, 조남형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하우픽쳐스) 5회에서는 한금주(최수영 분)와 아빠 한정수(김상호 분), 언니 한현주(조윤희 분)가 보천보건지소를 찾아 단체 건강검진에 나선다.

앞서 부녀 3인방은 강력한 술고래 DNA를 자랑하며 술과 떨어질 수 없는 삶을 살아왔다. 술이 사회생활에 필수라는 한금주와 삶의 낙이라던 한정수 그리고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생명수라던 한현주까지 세 사람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술을 일상의 일부처럼 여겨왔다.

그러나 잦은 사건 사고의 원인이 바로 이 음주 습관이라는 판단 끝에 김광옥(김성령 분)은 결국 술고래 집안에 금주령을 선포했다.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깊었던 알코올 의존도. 마을에서 술을 마실 수 없게 되자 부녀 3인방은 원정 음주에 나섰고 절에서 진행된 금주 캠프에선 탈출까지 감행했다.

이에 이번엔 김광옥의 금주령에 보천보건지소장 서의준(공명 분)이 건강검진으로 현실적인 힘을 보탠다. 말뿐인 단속을 넘어 금주를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가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셈이다. 금주령이 강압적인 조치였다면 건강검진은 스스로 자각하게 만드는 이들의 묘수로, 이번 시도가 부녀 3인방에게 어떤 전환점이 될지 기대가 모인다.

공개된 사진 속 한금주, 한정수, 한현주는 나란히 보건소 진료실 의자에 앉아 건강검진 결과를 듣고 있다. 각기 다른 표정에는 복잡한 심경이 스치고 이전과는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가볍게 여겼던 음주 습관이 수치로 확인되는 순간 누가 가장 심각한 상태일지 이목이 쏠린다.

이들을 지켜보는 김광옥과 서의준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김광옥에게선 차분한 표정 속 단호한 눈빛으로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결심이 느껴진다. 검사 결과를 전하는 서의준 역시 담담한 태도로 금주의 필요성을 짚어내며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조용히 일깨운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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