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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늘고 데스매치 생긴 '데블스플랜2', 완전히 새롭게 돌아온다 [종합]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새 예능프로그램 '데블스 플랜: 데스룸' 공개 기념 제작발표회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종연 PD를 비롯해 바둑기사 이세돌, 가수 규현, 츄, 아나운서 강지영, 배우 윤소희, 프로 포커 플레이어 세븐하이, 미스코리아 출신 이승현, 방송인 정현규, 카이스트 출신 모델 최현준, 의사 김하린, 과학고 출신 박상연, 변호사 손은유, 보드게임 유튜브 채널 운영자 티노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저스틴 H. 민은 촬영으로 인해 참석하지 않았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지난 2023년 공개 당시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 23개국 톱10 리스트 진입,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3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데블스 플랜'의 두 번째 시즌으로,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이다.

특히 '데스룸'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시즌에선 피할 수 없는 감옥매치가 새롭게 벌어질 예정. 시즌1 때 메인매치에서 고배를 마신 플레이어들의 반전의 역사가 이뤄졌던 감옥이 감옥동으로 확대된다. 그리고 감옥동의 감옥매치에서 매일 밤 탈락자가 발생하는 한층 더 잔혹한 룰이 적용된다.


이날 정 PD는 시즌1과 시즌2의 가장 큰 차이점 역시 이 '데스룸'의 존재라 설명하며 "제일 크게 달라진 점은 생활동과 감옥동, 두 개로 거주동이 나눠진다는 점이다. 반반씩 나눠져 들어가게 된다. 감옥동에 있는 플레이어들은 감옥 매치를 치르게 되는데, 그 매치의 이름이 데스룸이다. 어떻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시즌 전체의 색깔이 확 달라지는 효과를 기대했고, 그렇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시즌2는 시즌1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돼야한다는 목표로 기획했고, 실제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만 공통적인 부분도 있다. 플레이어들은 '데블스 플랜'이 진행되는 시간 속에서 스스로 무언가 변화하고 성장하는 걸 느끼게 된다. 그런 부분이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귀띔했다.

이번 시즌에는 총 14명의 플레이어가 출연한다. 시즌1보다 2명 늘어난 만큼 전략적 변수와 역학 관계가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각 분야 최고, 최강의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맞붙을 두뇌 각축전과 심리전은 미친 몰입도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해 기대를 더한다.

정 PD는 시즌2에서 두 명을 추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 날마다 한 명씩 탈락하다 보니 12명으로는 플레이어가 조금 모자라더라. 두 명 정도 추가하면 좋겠다 싶어 추가해 14명으로 맞추게 됐다"라고 답하며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섭외할 때 언제나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기대하며 섭외하곤 한다. 또 그 안에 다양성도 있어야 하는데, 시청자분들이 기대할 만한 그런 분들을 모시려 최대한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14명의 라인업이 완성된 가운데, 상금을 놓고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일 출연진들은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 참여한 이유와 변화한 부분 등에 대해 들려줬다.


먼저 JTBC를 나와 프리랜서로 새 출발에 나서게 된 강지영은 "시즌1을 보면서 정말 게임이 어렵고 풀기 힘들었지만, '이건 해볼 법 하다' 생각했던 게임이 있다. 암기 위주의 게임이 있었다. 저런 게 나오면 나도 한 번쯤은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때마침 제의가 왔는데, 정 PD님이 연출한다 하더라. 흔치 않은 기회라 생각해 출연했다. 죽더라도 장렬히 전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게임에 참여했다.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윤소희는 "개인적으로 이런 서바이벌, 경쟁을 안 좋아한다. 그래서 예전에 비슷한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왔을 때도 출연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1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평소 친분이 있는 플레이어가 '데블스 플랜'에 출연해 활약하는 걸 보고 저 정도면 나가도 되지 않을까 싶었고, 지인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해봐야겠다 생각됐다. 평소 감정 변화가 크지 않고 차분한 편인데, 게임을 하다 보니 감정이 올라오는 상황이 생기더라. 이렇게까지 사람이 화가 날 수 있구나 생각되며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했다"고 들려줬다.

츄는 "치열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내 새로운 면을 찾고자 도전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고, 이승현은 "정 PD님의 모든 작품들을 찾아보면서 '왜 난 부르지 않지?' 싶었다. 스스로 목표 지향적인 사람인데 미스코리아를 하면서 예쁜 것에 대한 타이틀은 얻지 않았냐. 그리고 이번엔 똑똑한 이미지를 챙기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시선을 끌었다.


김하린의 경우 "평생 한 번도 안 쉬고 공부하고 일만 하며 지냈는데, 유일한 삶의 낙이 정 PD님이 연출한 프로그램을 보는 거였다. 일반인 공고를 보는 순간 '사람이 한 번쯤 살면서 다 던지고 도전해 봐야 하는 순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운명적인 순간이라 느껴 출연하게 됐다"라고 했으며, 손은유는 "일주일이 좀 안 되는 기간 동안 '데블스 플랜'과 함께했는데, 살면서 가장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일반인이라 지금은 나라는 사람을 모르겠지만, 프로그램이 끝나면 오랫동안 기억하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출연자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이세돌도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 함께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하고 출연했다. 실제로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히며, "바둑이 아닌 것에 승부욕을 느껴본 게 처음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게 어렵고 힘들었는데 지내다 보니 재밌었다. 내가 이런 걸 즐기는구나 싶었다. 다만 '데블스 플랜'이 바둑보단 확실히 어려웠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된 규현은 "최근엔 항상 스타가 될 누군가를 서포트하는 패널이나 MC로만 활약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오랜만에 플레이어로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만든 가면 같은 게 있었는데, '데블스 플랜: 데스룸'을 통해 그런 걸 좀 벗어봤다. 나도 몰랐던 분노와 분괴를 알게 됐고, 홀로 사명감과 정의 이런 걸 외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며 '내게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 느꼈다"라고 이야기했고, 세븐하이는 "새로운 게임에 대한 갈망이 있는 편인데, 그걸 해소하는 차원에서 참가했다. 내 인생에 있어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미소지었다.

'환승연애2' 출신 정현규는 "시즌1을 보면서 내가 나가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섭외가 들어와서 영광스러웠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을 찍으며 내가 몰랐던 내 모습도 알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한층 더 성장하는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시즌1을 볼 당시 약자를 보호하는 플레이가 이해가 안돼고 납득이 안 됐었다. 그런데 시즌2에선 감옥동이 생기고 한명씩 떨어지는 시스템도 생기지 않았냐. 이제부턴 약자가 보호받기 어렵겠구나 느꼈다"라고 시즌2 관전 포인트도 함께 덧붙여 기대를 더했다.


다른 일반인 출연자들도 '데블스 플랜: 데스룸'의 관전포인트를 언급했다. 최현준은 "인간은 여러 가지 규범이나 규칙 속에서 살아가지 않냐. 그런데 '데블스 플랜'이라는 프로그램이 공개적으로 우리에게 면죄부를 줬다 생각한다. 모든 걸 벗어던지고 사람들의 진짜 얼굴이 어떤지 알아보면서 뜨겁게 살아봤던 시간이었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차분하게 게임해도 멋있지만, 자극적으로 게임해도 멋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라고 소회를 전했고, 박상연은 "정종연 PD님이 연출한 '더 지니어스'와 '데블스 플랜' 시즌1을 보며 늘 프로그램 나가고 싶었다. 그런데 그냥 우승하면 재미가 없지 않냐. 압도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게임에 임해봤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티노는 "살면서 수만 가지 종류의 게임을 해봤는데, 나조차도 경험하지 못했던 게임이 다수 나왔다. 13명 캐릭터가 모두 개성이 넘치는데, 마지막 편을 보면 누구라도 본인만의 인생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자리에 함께하지 않은 저스틴 H. 민의 소개는 정 PD가 대신했다. 그는 "저스틴이 넷플릭스 주요 시리즈에 출연했던, 미국에선 굉장히 유명한 할리웃 스타인데 심지어 아이비리그 출신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저스틴이 우리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봤고, 시즌2에 함께하고 싶다고. 이후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꾸며진 게 아닌 실제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프로그램을 보시다 보면 저스틴의 새로운 모습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오는 5월 6일 첫 공개되며, 3주에 걸쳐 총 12회가 서비스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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