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김혜은 "남편, 삼성동 대로변에서 무릎 꿇으라고…"

배우 김혜은이 남편에게 10년 잡혀 산 이유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미안하다는 말이 그렇게 어렵니?'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우 김혜은은 남편과 싸우기 싫어 10년 동안 잡혀 살았다고 했다.

김혜은은 "결혼하고 10년 살면서 제가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하고 남편은 절대 안 했다"고 하며 "청첩장을 돌린 후 내가 결혼한 걸 후회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 현타가 갑자기 찾아왔는데 시댁에 인사드리러 가는 도중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남편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하얗게 질리더니 삼성동 백화점 앞 8차선 도로를 그대로 걸어갔다. 걱정돼 남편을 붙잡고 사과하면서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했더니 사람들이 다 보는데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하더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김혜은은 대로변에서 남편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김혜은은 "그날 이후 남편의 군기가 시작됐다. '차렷', '열중 쉬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부부 생활에 들어왔고 남에게 복종하거나 지적받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 어이가 없었지만 싸우기 싫어 10년 동안 그렇게 살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